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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이었던 배우 정경호와 최수영이 14년 열애 끝에 결별한 가운데 불과 1년 전 정경호가 전했던 진심 어린 발언들이 재조명되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정경호와 최수영의 각 소속사는 9일 공식 입장을 통해 두 사람이 바쁜 스케줄로 인해 관계가 소원해지면서 연인 관계를 정리했다고 밝혔다. 현재 두 사람은 서로의 계정을 언팔로우한 상태다. 이별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해 5월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했던 정경호의 애틋한 고백이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당시 정경호는 부친 정을영 PD가 과거 자신의 연기 활동을 반대했던 일화를 말하던 중 최수영을 향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신동엽이 아들의 연기를 반대했던 아버지의 마음에 공감하자 정경호는 “정말 너무 오래 깔짝깔짝 댔다. 너무 미안하다”라며 “최수영이 잡아준다”고 고백했다. 이어 “전 진짜 이 여자 아니면 되게 실망하고 안 좋은 배우가 될 수도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술기운이 오른 상태에서도 최수영을 향한 깊은 신뢰와 존경을 드러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서 밝힌 두 사람의 달콤한 일상과 사랑의 증표도 눈길을 끈다. 정경호는 지난해 5월 ENA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 싶었어’에 출연해 반려견 ‘호영이’의 이름이 정경호의 ‘호’와 최수영의 ‘영’을 한 글자씩 따서 지은 것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당시 그는 바쁜 활동 속에서도 서로 만나면 일 얘기 대신 소소한 일상을 공유한다고 밝히며 단란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결별 소식이 알려진 당일에도 정경호는 자신의 계정에 호영이의 사진을 올리며 변함없는 애정을 나타냈다.

2012년 최수영이 22세, 정경호가 29세이던 시절 교제를 시작한 두 사람은 20대 초반부터 30대 중반까지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며 팬들 사이에서 결혼 임박설이 꾸준히 제기되기도 했다. 당연히 결실을 맺을 것이라 믿었던 연예계 대표 커플이 14년 만에 연인에서 좋은 동료로 돌아가자 누리꾼들은 큰 충격과 아쉬움을 나타내며 각자의 자리에서 본업에 충실할 두 배우의 앞날에 묵묵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짠한형 신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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