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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 젠슨 황이 국내 예능 프로그램에 최초로 출연해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의 특별한 일화와 함께 한국 사회를 향한 깊은 애정을 고백했다.

젠슨 황은 1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1996년 故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받았던 한 통의 편지를 언급했다. 해당 편지에는 “한국을 초고속 인터넷으로 연결하고 비디오 게임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며 세계 최초 비디오 게임 대회를 열고 싶으니 도와달라”는 비전이 담겨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실제로 용산 전자 상가에서 직접 영업을 뛰기도 했다는 그는 “한국의 기술 산업은 인터넷과 게임에서 시작됐고 엔비디아 역시 같은 시기에 성장했다”며 두 주체가 동행해 온 역사를 짚었다. 특히 페이커 선수를 비롯한 한국 게이머들과 PC방, e스포츠 문화가 없었다면 엔비디아의 기술이 국제적인 신드롬을 일으키지 못했을 것이라며 한국 게이머들이 엔비디아 성장의 일등 공신임을 치켜세웠다.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검은색 가죽 재킷 차림으로 등장한 젠슨 황은 국내 대기업 총수들과의 돈독한 유대감도 드러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중 가장 친한 사람을 묻는 질문에 “모두가 성공하기를 바란다”며 “세 사람 모두 믿기 어려울 정도로 훌륭한 세계적 리더들이며 한국 기업들은 이들을 리더로 둔 것이 큰 행운”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SK, 삼성, LG, 현대차, 네이버 등 한국 파트너사들의 성공을 진심으로 돕겠다는 뜻을 전했다.

9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 식당 설거지와 화장실 청소를 하며 자랐던 젠슨 황은 “위대해지려면 고통과 실패를 겪어야 하며, 실패하고 다시 돌아오는 경험이 회복탄력성을 만든다”는 묵직한 경영 철학을 공유했다. 5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출국한 그는 “한국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눈부시게 솟아올랐다. 수년간 저희를 따뜻하게 맞이해 준 한국 사회에 감사드린다”며 감동적인 인사를 맺었다.
tvN ‘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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