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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배우 박지현이 작품 속 시한부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감정과 신체를 극한까지 몰아붙였던 충격적인 비하인드를 털어놓았다.
지난 27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345회에는 배우 박지현이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연기 인생과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MC 유재석은 박지현이 2026년 백상예술대상 작품상을 수상한 넷플릭스 드라마 ‘은중과 상연’을 언급하며 촬영 당시의 에피소드를 물었다. 이에 박지현은 극 중 캐릭터 상연에 대해 사실 상연이라는 친구는 많이 아픈 친구였고, 말기 암 선고를 받아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인물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역을 준비하던 과정에서 어떻게 하면 이 아픔을 한 번이라도 직접 느껴볼 수 있을까, 어떻게 죽음에 최대한 가까워져 볼 수 있을까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금식을 감행했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놀라게 했다. 그는 오직 물과 커피만 마시며 3주 동안 생활했다며 그때 식도와 위장이 서로 붙어서 흡착된 듯한 생경한 느낌이 들었고, 몸은 기운 없이 마르는데 오히려 얼굴은 붓는 현상을 겪었다고 덧붙여 배역을 향한 치열한 노력을 짐작하게 했다.

그의 철저한 준비는 신체적인 부분에만 머물지 않았다. 박지현은 촬영 현장에서 감정을 절제하며 표현하기 위해 일부러 숙소에서 2시간 정도 눈물을 쏟아내고 촬영장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는 최대한 울지 않으려고 노력했으며, 미리 울고 나간 덕분에 얼굴이 더 부어 아픈 캐릭터의 시각적 완성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신체 변화에 맞춰 자세나 제스처, 표정까지 세밀하게 연구하며 몰입도를 높였다는 그만의 연기 열정이 돋보인 대목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지현의 반전 엘리트 면모와 과거의 신인 시절 고민도 함께 공개됐다. 중학교 시절 토익 점수 900점을 기록하고 춘천의 명문고인 춘천여고를 졸업한 뒤 한국외대 스페인어과에 입학한 그는 원래 연극영화과 진학을 꿈꿨으나 부모님의 만류로 일반 대학에 진학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대학교 1학년 1학기를 마친 뒤 바로 휴학계를 내고 배우의 길을 걷기 위해 100번이 넘는 오디션에 도전했다고 회상했다. 집 안에서 이 길이 맞는지 끊임없이 고민하며 원동력을 찾기 힘들었던 긴 무명 시절을 견뎌내고 마침내 연기파 배우로 우뚝 선 고인의 발자취에 많은 이들의 응원과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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