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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대진 기자] 모델 이현이가 데뷔 초창기 시절 겪었던 치명적인 실수와 이로 인해 겪어야 했던 가슴 아픈 일화를 공개했다.

2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현이가 한강에서 개최된 앙드레김 패션쇼에 메인 모델로 나서는 모습이 전해졌다. 이날 이현이는 패션쇼 현장에서 앙드레김의 아들인 김중도 디자이너와 이번 쇼의 디렉터를 맡은 모델 선배 이선진을 만나 인사를 나누던 중 과거의 기억을 조심스럽게 꺼냈다. 이현이는 “제가 21년 만에 선생님 패션쇼를 다시 선다”며 운을 뗀 뒤, “데뷔 첫해에 한 번 해보고 사실 그 이후에 잘렸다”고 고백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지난 2005년 신인 시절 당당히 앙드레김 패션쇼 무대에 올랐던 이현이는 당시 무대 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던 것.

그의 설명에 따르면 앙드레김 패션쇼의 특성상 늘 두 명의 모델이 함께 런웨이에 등장해 특유의 상징적인 포즈를 취해야 하는 규칙이 있었다. 그러나 이현이는 “그 시그니처 포즈를 혼자 까먹었다”며 “너무 큰 사고였다”고 털어놨다. 이현이는 “무서워서 눈물이 났다”며 당시 느꼈던 아찔하고 두려웠던 감정을 생생하게 전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김중도 디자이너가 당시 앙드레김의 반응을 묻자, 이현이는 “쇼가 끝나고 앙드레김 선생님께서 매장에서 영상을 보셨다”고 답했다. 이어 “선생님이 ‘얘 누구니? 다시는 쓰지 마’라고 하셨다”며 그 사건 이후로 더 이상 앙드레김 패션쇼 무대에 초대받지 못하게 된 전말을 밝혀 안타까움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냈다. 오랜 시간이 흘러 정상급 모델로 성장한 이현이에게 이번 무대는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이현이는 “그렇게 다시는 쇼에 서지 못했고 이번에 21년 만에 복귀하게 됐다. 그래서 너무 감개무량하다”며 벅찬 소회를 밝혔다.

패션쇼 당일 현장에는 갑작스러운 악천후가 찾아와 리허설 진행에 난항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이현이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철저하게 준비를 마쳤고, 본 무대에서는 과거의 트라우마를 완전히 지워버린 듯 완벽한 워킹을 선보였다. 전설적인 모델들과 함께 런웨이의 가장 선두에 선 그가 당당하고 우아한 자태로 메인 모델의 임무를 완수하자 현장에서는 뜨거운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이현이는 이번 무대를 통해 21년 전의 실수를 완벽하게 만회하며 베테랑 모델로서의 진가를 다시 한번 증명해 냈다.
정대진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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