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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영국 시리즈 ‘셜록 홈즈의 모험’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 데이비트 버크가 별세했다. 향년 91세.

지난 15일(이하 현지 시각) 데이비드의 소속사 측은 “데이비드가 지난 10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온하게 숨을 거두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노환으로 인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그의 비보가 전해지자 전 세계 드라마 팬들과 영국 연예계는 깊은 애도의 물결을 이어가고 있다.

데이비드의 별세 소식과 함께 그의 따뜻했던 과거 일화가 재조명되며 슬픔을 더하고 있다. 그는 장기 지방 촬영으로 인해 런던에 남겨진 어린 아들과 아내 곁을 지키기 전성기 시절 과감히 드라마를 떠났다. 세월이 흘러 배우가 된 아들 톰 버크는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나 때문에 일생일대의 기회를 포기한 것 같아 철이 든 후 늘 죄책감을 느꼈다”고 고백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고 데이비드 버크는 1934년 생으로 영국 왕립연극학교 출신의 정통 연기파 배우로 무대와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약을 펼쳤다. 특히 1980년대 제레미 브렛 주연의 TV 시리즈 ‘셜록 홈즈의 모험’에서 닥터 왓슨을 연기해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기존의 우둔한 조력자 이미지에서 벗어나 왓슨을 섬세하고 유능한 인물로 재해석한 그는 현재까지도 원작 팬들 사이에서 역대 최고의 왓슨으로 추앙받고 있다.

데이비드는 배우 안나 칼더-마셜과 1971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톰을 두고 있다. 특히 그는 아들과 함께 드라마 ‘인스펙터 린리 미스터리’에 나란히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92번째 생일을 불과 보름 앞두고 세상을 떠난 그의 빈자리는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김나래 기자 / 사진= ITV ‘셜록 홈즈의 모험’, 데이비드 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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