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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도현 기자] 원로 영화감독 고(故) 심우섭이 세상을 떠난 지 1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측은 2015년 5월 14일 “원로 영화감독 심우섭(본명 심일섭)이 14일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전했다. 향년 87세.
고인은 한국 전쟁 시절 부산에서 사진관을 경영하던 중 피난 온 영화인들과 친분을 쌓으며 영화계에 관심을 가졌다. 촬영장을 자주 방문했던 그는 1955년 홍성기 감독의 ‘애인’에서 편집을 담당하면서 본격적으로 영화감독을 결심했다.
이후 고 심우섭은 1959년 고고학자와 발레리나의 사랑을 다룬 작품 ‘백련부인’으로 데뷔했다. ‘백련부인’은 당시로선 혁신적인 카메라 기법과 영상 연출로 많은 관심을 받았으나 아쉽게도 흥행은 거두지 못했다.
다만 이후 영화 ‘청춘사업’이 12만 관객을 동원하며 크게 인기를 끌었고, ‘팔도 며느리’, ‘여자가 더 좋아’ 등 약 68여 편의 영화를 감독한 고 심우섭은 멜로, 액션, 코미디 등 모든 장르를 두루 섭렵하는 다재다능함을 보였다. 이 외에도 그는 한국영화 최초로 뮤지컬과 코미디를 결합한 작품 ‘즐거운 청춘’을 연출했고, 해당 작품에는 배우 김상희, 김세레나, 이정자, 자니 지, 양미라 등이 출연해 대성공을 거둔 바 있다.
고 심우섭은 영화 연출 외에 지난 1997년부터 2009년까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으며, 2010년부터 사망 직전까지 고문으로 활동하며 영화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고인의 별세 소식을 접한 영화 팬들은 “명복을 빕니다”, “대단하신 분인데 안타깝다”, “지병으로 돌아가셨구나” 등 반응을 보이며 추모의 뜻을 밝혔다.
김도현 기자 / 사진=TV리포트 DB, ‘청춘사업’, ‘팔도 며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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