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검색에서 TV리포트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TV리포트=민세윤 기자] 과거 100억 원대 자산가에서 기초생활수급자로 전락한 원로배우 한지일(78)이 죽음을 준비하는 영정사진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지난 13일 채널 ‘특종세상’에는 지난해 11월 방송된 배우 한지일의 가슴 아픈 사연이 담긴 영상이 업로드됐다. 공개된 영상 속 한지일은 100억 원대의 자산을 영화 제작과 호텔 사업 실패로 모두 탕진하고, 현재는 11평 남짓한 임대 아파트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2년 반 전 허리 디스크 판정을 받은 후 거동이 불편해진 한지일은 “고독사해서 발견되지 못할까 봐 가장 두렵다”며 쓸쓸한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이에 인생의 마지막 버킷리스트 중 하나로 영정사진 촬영에 나선 한지일은 직접 화장품을 챙겨 얼굴과 머리를 단장하며 프로 배우다운 면모를 보였다. 평범한 미소보다는 개성 있는 포즈를 원했던 한지일은 카메라 앞에서 손동작과 표정을 섬세하게 조절하며 촬영에 임했다. 한지일은 “내 영정사진을 보고 사람들이 ‘참 한지일 멋있게 살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영정사진에 담고 싶은 특별한 철학을 밝혔다.

이날 한지일은 화려했던 톱스타 시절부터 바닥을 쳤던 파란만장한 인생을 회상하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그는 정치적 탄압과 미국에서의 고된 생활, 그리고 재기 후 다시 겪은 몰락까지 “인생의 파장이 너무 심했다”고 고백하면서도, 자신의 평생을 사진 한 장에 담아내려는 열정만큼은 잃지 않았다. 촬영된 영정사진을 마주한 한지일은 “기분이 아주 묘하게 교차한다”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좌절에만 머물지 않고 가수 조항조를 만나 운동을 배우는 등 다시금 건강을 회복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며 새로운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한때 최고의 스타였는데 임대 아파트라니 믿기지 않는다”, “영정사진 찍는 모습이 너무 멋지면서도 슬프다”, “끝까지 품위를 잃지 않는 모습이 역시 배우다”, “건강 회복하셔서 꼭 오래오래 사시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한지일을 향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민세윤 기자 / 사진=채널 ‘특종세상’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