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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지호 기자] 배우 박해미가 고(故) 이순재의 첫 대상 수상을 떠올리며 당시 심정을 고백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고 이순재의 삶과 마지막 투병 과정, 그간이 연기 인생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는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에서 고인과 호흡을 맞춘 박소담,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고 이순재와 인연을 맺은 박해미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해미는 지난 2025년 고 이순재의 생애 첫 KBS 연기대상 수상 당시를 언급하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연기는 선생님의 모든 것이었다”며 그리움을 드러낸 그는 “첫 연기대상이라는 것이 너무 의외지 않냐. 너무 화가 났다”고 고인을 향한 진심을 털어놨다.
이어 박해미는 “상복이 없어도 그렇지, 많은 작품을 하셨는데 대종상 하나 못 받았다는 것은 정말 말이 안 된다고 본다”며 70년 연기 인생을 가진 고 이순재의 첫 수상까지 걸린 그간의 시간이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고 이순재에게 생애 첫 대상을 안겨준 KBS 드라마 ‘개소리’ 촬영 당시, 그는 촬영 중 백내장 진단을 받고 수술받았지만 “제작진에게 피해를 줄 수 없다”며 휴식 권유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름 만에 촬영장에 복귀한 고 이순재는 시력과 청력이 모두 나빠진 상태였으나, 매니저가 읽어주는 대사를 귀로 외우며 촬영을 마무리했다.
이후 그는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를 통해 연극 무대에 올랐고, 이는 고인의 마지막 연기가 됐다.
당시 고 이순재의 곁을 지켰던 소속사 대표는 “무리하게 일정을 많이 잡으셨다. 몸이 안 좋은데 일주일에 서너 번 공연하는 게 쉽지 않다. 기침도 심해지셨고, 폐렴 진단을 받았다”며 “병원에서 ‘연세가 있으셔서 완치가 힘들다. 조심하셔야 한다’고 했는데 선생님이 계속 공연하시겠다고 하셨다. 나도 그때는 의사의 말을 듣고 더 이상 진행하면 안 된다고 했다. 이후 병원에 계속 계셨다”고 말했다.
병실에서도 고 이순재는 간호사의 도움을 받으며 연기를 향한 집념을 놓치지 않았다. 섬망 증세가 그를 찾아왔지만 그럼에도 연기와 함께했다.
당시 병실에 있던 이순재의 모습을 담은 영상도 공개됐다. 마지막까지 이순재는 “하고 싶은 건 작품밖에 없다”며 연기에 대한 소망을 전했다.
강지호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KBS2 ‘셀럽병사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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