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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대진 기자] 모델 이소라와 홍진경이 30년의 세월을 거슬러 다시 한번 세계 패션의 중심지인 파리 무대를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10일 방송된 MBC ‘소라와 진경’에서는 파리 현지 에이전시 입성을 목표로 온라인 면접에 임한 두 사람의 긴박한 도전 과정과 최종 합격 소식이 전해졌다. 두 사람은 면접을 앞두고 홍진경의 집에서 에너지를 보충하며 각오를 다졌다. 홍진경은 중식 레시피를 활용한 우삼겹 마라 채소볶음과 한우 샤부샤부를 준비해 이소라를 맞이했고, 이소라는 자신의 건강 관리 비결인 ‘역주행 주스’ 레시피와 블렌더를 선물하며 돈독한 우정을 보여줬다. 식사 중 홍진경은 과거 전지현, 최화정과 함께했던 식사 에피소드를 전하며 특유의 입담으로 긴장을 풀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온라인 면접에서 두 사람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현지 관계자들을 사로잡았다. 이소라는 “30년 전 놓쳤던 기회를 다시 붙잡고 싶다”라는 진심 어린 각오와 함께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면접 분위기를 주도했다. 긴장한 기색을 보이던 홍진경 역시 면접관이 그가 패널로 출연한 넷플릭스 ‘솔로지옥’을 언급하자 이내 자신감을 되찾았다. 그는 “젊은 모델만 런웨이에 설 수 있다는 편견을 깨고 싶다”며 베테랑 모델로서의 당찬 포부를 전했다.

면접 이후에도 두 사람은 체중 관리와 워킹 연습에 매진하며 결과를 기다렸다. 마침내 워킹 스승인 모델 정소현으로부터 현지 에이전시 합격이라는 기쁜 소식이 전달됐다. 특히 이번에 합격한 에이전시는 홍진경이 30년 전 파리 패션 위크에 처음 도전했을 당시 소속되었던 곳으로 밝혀져 그 의미를 더했다. 홍진경은 “어쩌면 못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벅찬 감동을 숨기지 못했다.

파리에 도착해 에펠탑을 마주한 두 사람은 설렘과 각오를 동시에 다졌다. 홍진경은 “쇼 무대에 선다면 그 기억만으로도 남은 삶에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고, 이소라는 “후회 없이 즐기고 싶다”며 이번 도전을 위해 철저한 자기관리를 해왔음을 밝혔다. 모델 데뷔 30년 만에 다시 찾아온 기회 앞에서 두 사람의 진정성 있는 도전은 많은 이들에게 뭉클한 울림을 주고 있다.
정대진 기자 / 사진= 이소라, MBC ‘소라와 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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