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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배효진 기자] 가수 김현철이 데뷔 전 대형 기획사로부터 3,000만 원 계약금을 현금으로 받았던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이현우, 윤상, 김현철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1989년 데뷔 이전부터 ‘음악 신동’으로 불렸던 김현철의 데뷔 비화가 언급됐다. 당시 김현철은 유학을 준비 중이었고 대학 입학 허가까지 받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박학기 씨의 앨범을 만들고 있었다. 그것만 만들고 유학을 가려고 대학교 입학 허가까지 다 받아놓은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현철은 대형 기획사였던 동아기획의 제안을 여러 차례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획사 사장님이 ‘김현철 나랑 음반 내자’라고 했는데 대형 기획사의 제안인데도 거절했다. 유학 가야 하니까”라고 밝혔다. 이어 “거절할 때마다 ‘돈이 모자란가?’ 생각한 것”이라며 계약금 규모가 계속 커졌다고 설명했다.

결국 세 번째 제안에서는 현금이 담긴 골프 가방이 등장했다고 전했다. 김현철은 “결국 골프 가방에 현금을 넣어서 줬다. 1989년도에 3천만 원을 줬다. 19살 때였다”고 말했다. 당시 3,000만 원은 아파트 한 채 값에 가까운 거금이었다고. 갑작스럽게 큰돈을 손에 쥔 그는 부모에게 말하지 못한 채 돈가방을 침대 밑에 숨겨뒀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돈가방은 청소 중이던 어머니에게 발견됐다. 김현철은 “엄마 울고불고 난리가 났다”며 “어린 애가 그렇게 큰 돈을 가지고 있으니 무슨 범죄 조직에 가담한 줄 알고 놀라셨다”고 밝혔다. 어머니는 학업을 먼저 마치길 바라는 입장에서 가수 데뷔를 반대했다고 한다. 반면 아버지는 음악 활동을 허락했고, 이후 김현철은 정식 데뷔를 거쳐 가요계 활동을 이어가게 됐다.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배효진 기자 / 사진=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김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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