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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진수 기자] 배우 이희준이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에서 다정함과 잔혹함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극 중 검사 ‘차시영’ 역을 맡아 부드러운 태도와 냉혹한 면을 오가는 인물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지난 6회에서 차시영은 기범(송건희 분)이 유력 용의자로 떠오르자 사건을 신속하게 정리하려고 나섰다. 기자회견을 앞둔 상황에서 태주(박해수 분)가 기범의 알리바이를 언급하며 시간을 요구했지만, 차시영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두 사람은 사건의 진행 방향을 두고 치열한 대립을 이어갔고, 그 긴장감은 갈수록 고조됐다.

차시영은 기범을 직접 조사하며 불리한 정황을 강조해 압박했다. 끝내 기범이 스스로 범인임을 인정하는 듯한 진술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사건의 흐름이 시영 쪽으로 기우는 듯했지만, 태주와의 관계는 단순한 협력으로 정리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서로를 필요로 하면서도 경계하는 복잡한 관계를 구축하며 극의 긴장감을 더욱 높였다.
이희준은 시영의 복합적인 면모를 감정의 변화를 통해 섬세하게 표현했다. 기분 좋게 웃는 표정 뒤에 감춰진 초조함, 상대를 압박할 때 저음의 단단한 태도, 그리고 태주 앞에서 드러나는 순간적인 균열을 세밀하게 조정했다. 그의 변하지 않는 표정 위에 작은 반응들을 쌓아 올리며 복잡한 내면을 완성했다.

또한 이희준은 인물의 잔혹함을 단순한 악으로 보이지 않게 만들었다. 상대를 몰아붙일 때는 낮고 날카로운 말투를 사용해 압박감을 조성했고, 다정한 순간에는 표정의 힘을 풀어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렇게 그는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망과 열등감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했다.
이처럼 이희준은 차시영을 한 가지 얼굴로 규정할 수 없는 인물로 완성했다. 그의 뛰어난 연기력과 미세한 변화로 캐릭터의 균열을 선명하게 드러냈으며, 앞으로 그가 보여줄 차시영의 또 다른 얼굴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희준의 활약에 힘입어 ‘허수아비’는 6회에서 전국 평균 시청률 7.4%, 수도권 시청률 7.7%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질주하고 있다.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ENA에서 방송된다.
김진수 기자 / 사진 = TV리포트 DB, KT스튜디오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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