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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지호 기자]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골드랜드’ 공개를 앞두고 이광수가 화제의 ‘금니’에 얽힌 비하인드를 밝혔다.
지난 27일 서울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는 공개를 앞둔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골드랜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박보영, 김성철, 이현욱, 김희원, 문정희, 이광수, 김성훈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방송인 박경림이 진행을 맡았다.
29일 첫 공개를 앞둔 디즈니 플러스 ‘골드랜드’는 밀수 조직의 1,500억 금괴를 손에 넣은 희주(박보영)가 탐욕과 배신이 뒤엉킨 아수라장 속에서 금을 독차지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금빛 욕망 생존 스릴러’다.
첫 범죄 장르에 도전하는 박보영을 비롯해 김성철, 이현욱, 김희원, 문정희, 이광수까지 믿고 보는 배우들은 ‘골드랜드’를 통해 강렬한 연기 시너지를 선보인다.
여기에 영화 ‘공조’, 드라마 ‘수사반장1958’로 탄탄한 연출력을 입증한 김성훈 감독과 영화 ‘올드보이’, ‘광해, 왕이 된 남자’를 집필한 황조윤 작가가 의기투합해, 욕망에 따라 뒤바뀌는 인물들의 선택과 관계의 균열을 밀도 있게 그려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날 김 감독은 “사람의 마음이 절대 하나가 아니라는 전제에서 시작한 작품”이라며 “컸던 마음이 꺾이기도 하고, 작았던 것이 커지기도 한다. 특히 생각과 마음 중 가장 큰 것이 욕망이라고 생각하는데, 욕망이 이겨나가면서 생기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라고 ‘골드랜드’의 시작을 설명했다.
‘골드랜드’를 통해 첫 범죄물에 도전하게 된 박보영은 “장르적인 부분에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무엇보다 감독님과 미팅했을 때 나는 금괴를 보면 돌려줄 것 같은 이미지가 있는데, 그런 사람이 그렇지 않은 선택을 했을 때 보시는 분들이 뭔가 다른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해주신 이야기에 마음이 많이 동했다”고 작품 선택 과정을 전했다.
박보영은 총격전을 비롯해 ‘골드랜드’에서 그간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 감독은 “박보영이 민낯도 감수하면서 작품을 해줬는데 정말 용기가 대단했다고 생각한다. 또 자신의 욕망을 드러낸다는 것이 노골적으로 표현되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마음속에서 커는 것인데 그 작은 변화를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그려줬다”며 극찬했다.
김성철은 끊임없이 희주(박보영)에게 자신을 믿으라고 말하는 알 수 없는 동업자 우기 역을 맡았다. 박보영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너무 좋았다고 밝힌 김성철은 “내가 극 중 ‘누나’라는 호칭을 많이 쓰는데, 평소에도 누나라고 많이 했다”며 웃어 보였다.
이에 박보영은 “살면서 이렇게 누나 소리를 많이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가수 제니 노래 중에 ‘제니’라는 곡이 있는데, 김성철이 가사를 ‘누나’로 바꿔서 하루 종일 부르더라”며 “나에게 동생이 있었다면 이런 동생이었을까 싶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배우 김희원은 연출을 맡았던 디즈니 플러스 ‘조명가게’를 마치고 본업으로 복귀해 관심을 모았다. 비리 경찰 김진만 역을 맡은 그는 “‘골드랜드’가 그해 본 대본 중 제일 재밌었다”며 “대본을 보고 배우들을 보는데 너무 좋을 것 같아서 선택했다”고 말해 작품에 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 감독은 “극 후반 결말을 위해서 진만이 굉장히 중요한 인물”이라며 “욕망에 담보 잡혔다는 설정처럼 욕망에 빠져 살아간 삶의 종점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일 필요가 있었다. 그 결론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삶 자체를 보여줘야 해서 연기 내공이 굉장히 중요했다. 그래서 김희원이 해줘서 굉장히 다행”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처음에는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촬영하면서는 정말 김희원이 없었으면 큰일 났겠다고 생각했다. 모니터를 보면서 감정이 동하는 경우가 흔치 않은데, 이번에 김희원의 연기를 보고 현장에서 울컥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무엇보다 화제가 된 것은 이광수의 금니(투스젬)였다. 지난해 이광수는 치아에 장식한 화려한 금니를 공개하며 디즈니 플러스 ‘골드랜드’에서 맡은 캐릭터 박호철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라 밝힌 바 있다.
“감사하게도 금니로 관심을 모았다”며 입을 연 이광수는 “시나리오에 박 이사의 과거가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험난한 삶은 얼굴 흉터로, 금에 대한 집착은 금니로 표현하자고 제안했다. 그런데 사람들이 주목하니까 감독님이 본인이 먼저 제안했다고 말하시더라. 확실히 내가 먼저 생각해 낸 것”이라며 사비까지 들여 완성한 것이라 강조했다.
이에 김 감독은 “솔직히 이광수가 제안했다고 해도 되긴 하는데, 다른 데서도 또 그럴까 봐 말한다”며 “금니를 하면 어떨 것 같냐고 묻기에 ‘일반 금니는 뻔하니 창틀처럼 프레임을 씌우자’고 이야기했다.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기에 그림까지 그려 설명해 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 감독의 이야기를 듣던 이광수는 분노하며 “이게 문제다. 문자 내역을 공개하겠다.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 8:2 정도 된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광수와 김 감독은 제작발표회가 끝날 때까지 아웅다웅하며 남다른 케미를 선보였다. 특히 “1,500억이 생겨서 누군가에게 긴다면”이라는 질문을 들은 이광수는 맞길 상대로는 박보영을, 절대 맞기지 않을 상대로는 김 감독을 뽑았다.
“태생적으로 욕심이 많은 사람이 있지 않냐”며 다시 김 감독에 대한 폭로(?)를 이어간 이광수는 “기본적으로 소유욕, 식탐 이런 게 많은 분이다. 연출에도 욕심이 많으시다”고 덧붙이며 변함없는 개그감을 선보였다.
‘골드랜드’에서 김 감독와 이광수의 케미만큼 눈에 띄는 것은 절친한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이다. 특히 이광수는 ‘애착동생’ 박보영과도 이번 작품을 통해 남다른 호흡을 자랑할 예정이다.
이광수는 “친한 사이라 어색할 것이라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10년 전에도 같이 작품을 한 적이 있다. 무엇보다 보영이랑 했던 모든 장면이 나는 만족스럽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싸움 잘하는 역할이 처음이다. 액션 장면도 이번에 열심히 촬영했고, 이 정도로 묵직한 욕망은 처음 연기해 보는 것 같아서 내가 전에 한 연기와는 좀 다르게 봐주시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디즈니 플러스 ‘골드랜드’는 오는 29일 1~2회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2개의 에피소드를 공개, 총 10개의 에피소드로 만나볼 수 있다.
강지호 기자 / 사진= 오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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