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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민세윤 기자] 가수 박일준이 과거 심각한 알코올 중독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충격적인 과거를 고백하며 아내를 향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27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한 박일준은 과거 14년간 신곡을 내지 못할 정도로 심각했던 술 중독 수렁을 회상했다. 박일준은 “과거 술 장사를 시작했는데, 사장이 없으면 술을 안 마신다는 손님들 성화에 매일같이 폭음하다 결국 쓰러졌다”며 “당시 식도가 터져 중환자실에서 20일간 사투를 벌였고 무려 6번의 대수술을 받았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내 임경애 씨는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생생히 전했다. 임 씨는 “남편이 술에 취해 통증조차 못 느끼다 화장실에서 쿵 소리와 함께 쓰러졌는데, 거실이 피바다가 될 정도로 하혈이 심했다”며 “배가 부풀어 오른 게 복수였는데, 병원에서는 살 확률이 50%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죽을 것 같으면 죽으라고 독설했던 적도 있지만, 막상 쓰러진 모습을 보니 죄책감이 들어 한 번만 살려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일준은 중환자실에서 겪은 공포가 자신을 변화시켰다고 털어놨다. 그는 “옆 침대에서 ‘천국에서 만나자’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죽음이 가까이 있었다”며 “가족을 두고 이렇게 갈 수 없다는 생각에 다른 사람이 될 테니 살려달라고 빌었다”고 전했다. 아내 임 씨는 “남편이 그때서야 철이 들었다”며 현재는 술을 완전히 끊고 가정에 충실해진 남편의 변화에 안도 섞인 웃음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일준의 외로웠던 어린 시절이 술 중독의 배경이었음이 드러나 안타까움을 더했다. 박일준은 “혼혈로 태어나 늘 외로움을 느꼈는데, 술을 마시면 모든 게 용서되는 기분이었다”고 고백했다. 아내 임 씨는 “과거 남편이 출연료 30%를 수수료라며 떼어먹기도 했고, 주머니에서 몰래 숨긴 돈이 나오기도 했다”고 폭로하면서도 “지금은 돈을 숨겨도 다 보이는 데 놔둘 정도로 순해졌다”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민세윤 기자 / 사진=KBS1 ‘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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