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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민세윤 기자] 일본의 인기 배우 카와구치 하루나가 시한부 산모 연기를 위해 파격적인 체중 감량을 감행하며 7년 만의 영화 주연 복귀를 알렸다.

17일 일본 현지 발표에 따르면, 카와구치 하루나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엄마가 이 세상에 없더라도 내 삶의 일기’의 주인공 ‘카즈’ 역으로 캐스팅됐다. 이 영화는 지난 2021년 2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엔도 카즈의 회고록을 원작으로 하며, 대장암 투병 중에도 아이를 낳기로 결심한 한 여성의 숭고한 생애를 담는다. 카와구치 하루나는 암 환자 캐릭터의 현실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무려 10kg을 감량하는 투혼을 발휘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지난 2019년 영화 ‘9월의 사랑과 만날 때까지’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 주연으로 나서며, “실제 주인공의 생애를 온몸으로 표현하고 싶다는 열망이 컸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2014년 ‘사랑한다고 말해’ 등 로맨틱한 이미지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그가 보여줄 처절하고도 아름다운 연기 변신에 팬들의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작품을 향한 뜨거운 열정과 대조되는 그의 엉뚱하고 털털한 성격도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지난 2024년 5월 TBS 예능 ‘인생 최고 레스토랑’에 출연했을 당시, 카와구치 하루나는 “성격이 너무 급해 집에 도착하기 전 엘리베이터 안에서 미리 신발과 옷을 벗기 시작한다”는 충격적인 기행을 고백해 현장을 술렁이게 한 바 있다. 가끔 엘리베이터에서 이웃과 마주칠 때면 두 손으로 몸을 가린다는 그의 능청스러운 일화는 완벽한 여배우의 모습 뒤에 숨겨진 인간적인 반전 매력을 보여주며 대중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중학교 졸업 후 섬에서 상경해 톱배우의 자리에 오른 카와구치 하루나는 최근 드라마 ‘9 보더’에 이어 이번 영화까지 쉼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몸과 정신을 다 바쳐 실존 인물의 마지막 기록을 연기하겠다는 그의 진심이 담긴 이번 영화는 벌써부터 일본 열도에 깊은 울림을 예고하고 있다.
민세윤 기자 / 사진=카와구치 하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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