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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개그맨 정태호가 무명 시절부터 새로운 도전의 순간까지 늘 자신의 곁을 지켜준 아내를 향해 뜨거운 고백을 전하며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15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에 참가자로 출연한 정태호는 자신을 “가수이자 공연을 만드는 개그맨”이라고 소개하며, 오늘날의 자신을 있게 한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정태호는 개그맨 지망생 시절 예능 작가였던 아내를 만나 비밀 연애를 시작했다. 그는 계속되는 시험 낙방으로 자존감이 떨어졌을 때, “난 개그맨 정태호가 아니라 그냥 정태호를 좋아하는 것”이라며 손을 잡아준 아내 덕분에 KBS 23기 공채 개그맨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활발한 활동으로 수많은 유행어와 20편 이상의 광고를 찍으며 승승장구하던 정태호에게 또 한 번의 전환점이 찾아왔다. 정해진 연기가 아닌 직접 만드는 소극장 공연에 도전하고 싶어진 것. 하지만 이미 두 아이의 아버지였던 그는 현실적인 문제로 고민에 빠졌다. 그때 아내는 3,000만 원이라는 거금을 선뜻 내주며 “이제 오빠가 하고 싶은 거 해”라고 응원했다.
정태호는 “그 지원 덕분에 소극장 공연에 도전했지만, 3년 동안 집에 돈 한 푼 가져다주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럼에도 아내는 잔소리 한마디 없이 “오빠는 처자식 안 굶길 사람”이라며 굳건한 신뢰를 보냈다. 이에 힘입어 정태호는 마침내 ‘아침마당’ 화요일 패널이라는 결실을 보게 됐다.
이날 ‘나는 문제없어’를 열창한 정태호는 “집을 포함한 모든 명의가 아내 것으로 되어 있고, 내 명의는 휴대폰 약정뿐”이라는 재치 있는 입담으로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아내의 이름을 걸고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주는 멋진 패널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감동적인 고백 끝에 “2,000만 원만 더 부탁해”라고 덧붙이는 개그맨다운 면모까지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KBS1 아침마당은 매주 평일 오전 8시 25분 방송된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KBS1 ‘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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