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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남편 고민환과의 파란만장한 50년 결혼 생활을 ‘폭군과 무수리’에 비유하며 거침없는 입담을 뽐냈다.
오는 11일 방송되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여왕과 사는 남자’라는 주제로 꾸며진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선공개 영상에서 이혜정은 “나는 틀림없는 무수리다. 그것도 50년간 변함없는 나쁜 폭군을 모시고 살고 있다”고 폭로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이혜정은 과거 권위적이었던 남편의 태도를 회상하며 “예전엔 남편이 무릎을 굽히는 일은 상상도 못 했는데, 요즘은 엎드려서 걸레질도 하고 쓰레기도 버려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겉으로는 고생한다 말하지만 속으로는 ‘왕도 늙으면 별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통쾌한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이혜정만의 독특한 처세술이었다. 그는 스스로를 남편의 ‘기쁨조’라 칭하며 “왕이 있어야 질서가 잡힌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이 큰돈이 필요할 땐 늘 아빠에게 비굴하게 부탁하게 해 가장으로서의 행복을 느끼게 해줬다. 사실 아이들의 소소한 용돈과 애교는 내 차지였다. 남편 모르게 그 밑에서 실속을 챙기며 즐겼다”며 ‘무수리를 가장한 여왕벌’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들 부부의 순탄치 않은 서사는 이미 여러 차례 화제가 된 바 있다. 1979년 산부인과 의사 고민환과 결혼한 이혜정은 지난 2024년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을 통해 남편의 불륜으로 인한 별거와 이혼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아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최근 ‘아침마당’에서도 남편의 거친 말투에 “여우 피하려다 범 만난 꼴”이라며 한탄하면서도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가는 등 ‘티격태격’ 현실 부부의 끝판왕을 보여주고 있다.
긴 세월 상처와 갈등을 겪으면서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가정을 지켜온 이혜정. “남편은 왕에서 무수리로 가고 있지만 나는 왕의 자리로 가고 있다”며 뿌듯해하는 그의 더 자세한 속풀이는 오는 11일 토요일 오후 11시 MBN ‘속풀이쇼 동치미’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MBN 공식 채널 ‘MBN Entertai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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