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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세계적인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운영하는 법인의 공사대금 미지급 논란을 둘러싸고 원청 및 하청업체 간의 진실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임형주 측이 “법적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자, 하도급업체들이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성명을 내놓으며 파장이 일고 있다.
서울팝페라하우스 건축공사 하도급업체 일동은 3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임형주 씨가 사내이사로 있는 (주)엠블라버드가 원청사에 약 8억 원 이상의 공사대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것은 법원에서 확정된 명백한 사실”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임형주 씨 측은 미지급 대금이 없는 것처럼 사실관계를 호도하며 ‘대금이 전액 지급되었다’는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업체 측은 임형주 남매가 해당 건물의 실질적 운영자이자 책임자임을 강조했다. 특히 “임형주 씨가 방송을 통해 이 건물을 ‘본인이 직접 지은 집’이라 홍보하며 실거주하고 있음에도, 건물을 짓는 데 들어간 부채(공사대금)에 대해서만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임형주 측이 해결 방안으로 제시한 ‘152억 원 건물 매각’에 대해서도 “현실성이 떨어지는 시간 끌기용 대응”이라고 일축했다.
앞서 임형주의 소속사 디지엔콤은 지난달 공식 입장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다. 소속사 측은 “해당 공사는 임형주 남매가 사내이사로 취임하기 이전에 체결된 계약”이라며 “엠블라버드로부터 이미 대금을 지급받은 원청업체가 하도급 업체와 해결해야 할 문제이지 임형주 씨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분쟁을 피하기 위해 건물을 매각해 대금을 선지불할 의사까지 내비쳤으나, 하도급업체들의 시위에 대해서는 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 총선 공천 제의 비화와 용산문화재단 이사장 취임 소식을 전하며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던 임형주는 이번 공사대금 분쟁이라는 암초를 만나게 됐다. 3년간 이어져 온 갈등이 법적 공방으로 번진 가운데, 양측의 입장 차가 극명해 조속한 해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민준 기자 / 사진= 임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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