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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태서 기자] 강체추행치상 및 준유사강간 등 과거 성범죄 전과 의혹에 휩싸인 번역가 황석희가 자신의 계정에 있는 대부분의 글을 내린 가운데, 아직 삭제하지 않은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오전 기준, 황석희의 계정에는 이번 성범죄 폭로와 관련해 변호사와 검토 중이라는 글과 하이라이트 기능에 남아 있는 자신의 강연 및 일상 하이라이트, 그리고 피아노 연주 영상과 아이핏티비 100일 축하 영상만이 남아있다. 기존 자신의 일상 기록이 남아있던 게시물을 모두 내렸지만 아직 피아노 연주 영상이 삭제되지 않은 채 남아있는 것이 의문이다. 해당 영상에는 그가 강연장에 한 시간가량 일찍 도착해서 해당 장소에 있는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또한 자기소개란에 ‘번역가, 남편, 아빠, 복서’라는 글도 여전히 남아있다. 황석희의 과거 사건이 모 언론에 의해 재조명되자 약 10만 명에 육박했던 그의 팔로워 수는 현재 급감해 8만 7천 명으로 떨어졌다.
황석희는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 전 본업인 번역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능 등에 출연해왔다. 현재 방송계와 광고계, 출판계까지 줄줄이 그의 흔적을 철저히 지우는 중이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공식 채널에 올라와 있던 그의 출연분 하이라이트 영상 및 다시보기 영상을 전면 비공개 처리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도 그가 출연했던 영상을 모두 비공개 처리했다.
황석희를 캠페인 모델로 발탁했던 패션 브랜드 빈폴도 그와 관련된 모든 콘텐츠와 영상을 공식 채널에서 모두 내렸다. 빈폴 측은 이번 협업이 당초 단발성 프로젝트로 진행됐었던 것임을 강조했지만, 그의 성범죄 논란이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모두 삭제했다. 또한 그가 지난해 발간한 에세이 ‘오역하는 말들’도 yes24, 알라딘 등 주요 온라인 서점 플랫폼에서 구매가 불가능해졌다. 출판사 측은 “사회적으로 물의가 있는 사안이라 온라인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디스패치는 황석희가 지난 2005년 강원도 춘천시의 한 거리에서 여성들을 추행 및 폭행하고, 2014년에는 문화센터 수강생을 상대로 유사강간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황석희는 “현재 관련 사항에 대해 변호사와 검토를 진행 중이다”며 “보도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 확인되지 않은 내용, 또는 법적 판단 범위를 벗어난 표현이 포함될 경우 정정 및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글을 남겼다.




이태서 기자 / 사진= 채널 ‘세바시 강연’, ‘사람인’, ‘최성운의 사고실험’, ‘국립국어원’, ‘교양 Voyage’, ‘장르만 여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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