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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남금주 기자] 한복 장인 박술녀가 자녀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고백했다.
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한복 연구가 박술녀가 출연했다.
이날 한복 연구가 박술녀는 “다가가진 않지만, 굉장히 응원하고 있는 팀”이라며 BTS 사진을 보여주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아이유, 박진영, 하희라, 최수종, 김연아, 류현진 등 수많은 스타가 박술녀 한복을 입었다고.
박술녀는 팬들의 사진 요청에 “많이 알아봐 주신다. 그것도 참 감사하다. 저녁에 반성 많이 한다. 제가 지금 바느질하고, 할 일이 너무 많다”라며 “일주일이면 하루를 온전히 못 쉰다. 몸이 지치니까 한 분 한 분 친절하게 응해드리지 못하는 게 아쉽다”라고 전했다.



박술녀는 혼자 밥을 차려 먹으며 “남편은 통영, 아들은 서른여덟이라 혼자 살고, 딸은 외국에서 공부 중이다. 나이 70되니까 결국은 혼자 살게 되더라”면서 “혼자 사는 것 자체를 나름대로 견디고 즐기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때 독일에서 유학 중인 딸에게 전화가 왔고, 박술녀는 환하게 웃었다.
박술녀는 “남편 혼자 애들을 다 돌봤다. 아내 없는 남편처럼 애들을 키웠고, 거의 결혼하고 얼마 있다가 퇴사했다. 나쁜 엄마였다. 무늬만 엄마, 이름만 아내였다. 남편이 거의 다 가사를 돌보았다”라고 고백했다.
그런 가운데 큰오빠를 떠올리며 한숨을 쉰 박술녀는 “대부분 70이 넘고 그러면 오빠 생신도 보러 지 않냐. 난 가족 행사에 참석을 별로 못하고 살아왔다”라고 토로했다.
박술녀는 다른 가족들과 함께 60년 전 살던 집터를 찾았다. 박술녀는 “솥은 이만한데, 쌀은 조금 넣고 끓여 먹었다. 지금도 배고픈 걸 싫어한다. 배 많이 곯았다”라며 “지금으로 말하면 가사도우미, 옛날에 식모살이를 보냈다. 집에서 굶겨 죽이느니 보내졌던 기억이 난다”라며 10살에 생계를 위해 식모살이를 했다고 떠올렸다.



엄마는 다시 박술녀를 데려왔고, 초등학교 졸업 후 바로 일을 시작했다고. 박술녀는 “진짜 절실했다. 난 가난이 싫었어. 여유가 있게 살았으면 한복을 이렇게 길고 억척스럽게 끌고 왔을까 생각도 든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한복을 입은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한복 디자이너의 꿈을 꾸게 된 박술녀는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고. 박술녀는 “어머니가 운명하셨다고 했는데도 패션쇼장에 가느라고 어머니한텐 못 갔다”라며 후회의 눈물을 보였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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