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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윤희정 기자] 방송인 김혜영이 과거 사구체신염 투병 중에도 방송을 이어갔던 경험을 전했다.
지난 3일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에는 ‘방송인 김혜영 5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이날 방송에서 김혜영은 33년간 진행했던 MBC 라디오 ‘강석, 김혜영의 싱글벙글쇼’ 비하인드를 전하며, 사구체신염 투병 생활과 회복 과정을 털어놨다.
송승환이 김혜영에게 “제일 힘든 고비가 무엇이었냐”고 묻자, 김혜영은 “좀 아팠을 때”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둘째를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구체신염을 앓게 됐다. 신장에 구멍이 나 혈류가 끊임없이 새는 것”이라며 “혈뇨가 소변으로 다 나오는 병인데, 사람이 맥을 못 춘다. 몸에서 걸러줘야 할 영양분과 단백질이 전부 소변으로 빠져나갔다”고 설명했다. 가뜩이나 출산 후 힘이 없는 상태에서 단백질까지 빠져나가니, 누워있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고.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김혜영은 “의사 선생님이 결국 신장 이식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했다”며 “왼쪽 신장이 완전히 완전히 망가지고 오른쪽 신장까지 손상되면 이식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그런데도 김혜영은 방송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방송국에 가면 원고를 읽고 노래가 나가는 동안에는 엎드려 있었다. 다시 내 순서가 오면 힘을 짜내서 진행했다. ‘싱글벙글쇼’는 힘 있게 진행해야 하는 프로그램이라 더 사투였다. 그 생활을 오래 했었다”고 고백했다.
김혜영은 제작진에게 감사의 인사도 전했다. 그는 “제작진이 ‘본인이 그만두겠다고 할 때까지 기다리자’라며 자리를 지켜줬다. 나 혼자 힘으로 온 게 아니다. 늘 누군가 지켜보고 기다려줬다”고 말했다. 다행히 병세가 호전된 김혜영은 “물론 약도 먹고 병원도 다녔는데, 의사 선생님도 ‘있을 수 없는 기적 같은 일’이라고 했다. 왜 나았는지 모른다고 하더라”고 전하며 현재에도 추적검사는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1981년 M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김혜영은 ‘강석, 김혜영의 싱글벙글쇼’를 비롯해 ‘웃으면 복이 와요’, ‘가족 오락관’, ‘퀴즈 탐험 신비의 세계’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MC로 활약했다.

윤희정 기자 yhj@tvreport.co.kr / 사진=채널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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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정이 몇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