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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방송인 전현무가 KBS 파업 당시 월급을 받지 못하는 동료들을 위해 2천만 원을 쾌척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22일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선 KBS 퇴사 후 14년 만에 아나운서실을 찾은 전현무의 모습이 공개됐다.
선물을 한 아름 들고 KBS 아나운서실을 찾은 전현무에 옛 동료들은 반색했다. 이날 전현무가 친정을 방문한 건 ‘대상 떡’을 돌리기 위함. 앞서 전현무는 2025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 와중에 전현무와 예능 염문설에 휩싸였던 홍주연이 등장하면 동료들은 “홍주연 왔다”고 짓궂게 놀렸다. 홍주연은 누구도 알아차리지 못했던 전현무의 팔 상처를 알아보는가하면 축하 인사를 건네는 것으로 눈길을 끌었다.



전현무의 동기 박지현의 등장으로 추억 토크도 펼쳐졌다. 이 자리에서 박지현은 “우리 기수가 전현무 때문에 지역국에 2개월 더 있었다. 대구총국 아나운서 시절 카우보이 옷을 입고 방송을 한 바람에 난리가 난 거다. 내가 원래 베이징 올림픽에 파견가기로 했었는데 전현무 사태가 나면서 못 가게 됐다. 서울로 복귀했을 땐 이미 올림픽이 끝나 있었다”고 토해냈다.
이에 전현무가 “그래서 날 그렇게 혼냈구나”라고 하자 박지현은 “우리를 밟고 대상을 받은 거다. 그걸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보고 있으면 안쓰러운 구석이 있는 게 그래서 아나운서실에 못 오고 주변만 맴도는 게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현무는 노력가라 치켜세우곤 “하도 사무실에 없어서 어디 있나 봤더니 ‘연예가중계’ 성룡 인터뷰를 위해 방송이 끝나면 중국어 학원을 다녔더라”고 했다.



전현무의 미담도 공개됐다. 김기만에 따르면 전현무는 지난 2017년 KBS 아나운서 파업 당시 전 동료들에게 거액의 격려금을 보냈다. 엄지인은 “몇 달 간 임금을 못 받고 있었는데 거금을 줬다”며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김숙이 “그때도 살림이 넉넉하진 않았을 텐데”라며 놀라워하자 전현무는 “사실 부담이 된 건 맞다. 그래도 한두 명이 돈을 못 받고 있는 게 아니니까”라며 특별한 마음씀씀이를 고백했다.
그 말에 박명수는 “나도 MBC 파업할 때 돈이 안 나왔다. 그때 전현무가 나를 부르더니 ‘힘들면 말하라. 내가 빌려드리겠다’고 하더라. 살얼음이 녹듯이 전현무에 대한 모든 것이 좋아졌다”며 사연을 더했다.
이날 KBS 아나운서들이 전현무에게 물은 건 “퇴사하고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나”라는 것이다. 이에 전현무는 “어쨌든 혼자 하는 일이니까 KBS에 있을 땐 혼나고 질타를 받더라도 조직의 울타리와 따뜻함이 있었다. 프리랜서는 그런 게 아예 없어서 가끔은 이 공간이 그립다”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사당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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