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영재 기자] 일본 배우 와카바야시 시호가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지난 15일 와카바야시 시호는 자신의 채널에 “진실을 외면하지 말라”라며 “연예계는 이미 엉망진창”이라는 글을 올렸다.
와카바야시 시호는 1991년에 데뷔해 2009년에 은퇴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방송된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연예계 활동 시절 드라마와 영화에 함께 출연한 뮤지션에게 불법 약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2015년 1월, 와카바야시 시호는 언론을 상대로 진실을 외면하지 말 것을 호소했다고 전해진다. 당시 소속되어 있던 소속사 사장에게 이와 관련해 문의해도 답변을 받지 못했고, 그는 “PTSD가 오기는커녕 건물에서 뛰어내려 사과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수십 년을 보냈다”라며 언어폭력을 당했다고 호소하는 글을 잇달아 올렸다.
그는 “연예계는 이미 엉망진창인데 무엇을 위해 일을 만드냐. 언론인 여러분, 부디 진실을 다뤄주세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연예계에서 성희롱, 도덕적 희롱, 권력 희롱은 흔한 일”이라며 “이런 일은 연예계에서만 문제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대처할지 고민하고 싶었다”라고 자신의 글의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일본 연예계는 성적인 문제에 있어서 논란이 많았다. 지난 2023년 3월 영국 BBC는 탐사 보도 다큐멘터리 ‘포식자: J팝의 비밀 스캔들(Predator: The Secret Scandal of J-Pop)’을 통해 일본의 대형 연예기획사 ‘쟈니스 사무소’의 설립자 쟈니 기타가와의 미성년자 성 착취 의혹을 보도했다.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쟈니 기타가와는 수년간 10대 연습생들을 성적으로 학대했고 자신의 집으로 불러 성폭행하기도 했다고 방송해 충격을 안겼다.
유영재 기자 yyj@tvreport.co.kr / 사진= 와카바야시 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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