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진주영 기자] 그룹 ‘오스몬드’의 원년 멤버였던 웨인 오스몬드가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뇌졸중으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2일(현지시간) 웨인의 형제인 도니, 메릴, 제이는 개인 계정을 통해 웨인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1월 1일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웨인 오스몬드는 오스몬드 그룹의 원년 멤버로, 향년 73세로 생을 마감했다.
동생 도니 오스몬드는 사망 소식과 함께 애도의 메시지를 남겼다. “사랑하는 형 웨인이 어젯밤 뇌졸중으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습니다”라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이어 “웨인은 많은 빛과 웃음, 사랑을 주었고, 최고의 낙관주의자였습니다”라고 형을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저는 우리 형제자매 모두를 대표해서 웨인을 형제로 둔 것이 행운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오스몬드의 동생 메릴은 개인 계정을 통해 뇌졸중 소식을 듣자마자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즉시 병원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그는 동생을 “성인”이라고 부르며 칭찬했다. “저는 그보다 더 겸손한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교활함이 전혀 없는 남자. 그는 용서가 빠르고,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라며 그를 추억했다. 끝으로 71세의 메릴은 그의 죽음이 “슬픈 순간”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69세 동생 제이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개인 계정에 형을 향한 추모사를 올렸다. 그는 고인이 된 형을 “진정한 전설”이라고 불렀다. “형 웨인을 떠나보낸 슬픔에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위대한 사랑이 있는 곳에는 이별의 슬픔도 크다’는 말처럼요”라고 그의 삶을 돌아봤다. 그리고 “평생 동안 저는 형제자매들 중에서도 웨인과 가장 깊은 유대를 느꼈어요. 그는 오랜 시간 동안 제 룸메이트이자 가장 친한 친구였습니다”라며 형을 향한 그리운 마음을 표했다.
오스몬드 형제는 1961년 디즈니랜드에서 활약했고, 앤디 윌리엄스 쇼에 출연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다 ‘One Bad Apple’로 빌보드 1위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이후 동생 도니와 지미, 여동생 마리가 합류해 가족 전체가 음악 활동을 이어갔지만, 멤버들은 점차 각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웨인 오스몬드는 결혼과 가정을 이루며 행복을 찾았지만, 뇌종양과 뇌졸중으로 청력을 잃고 기타 연주를 포기해야 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오스몬드 가족은 음악과 가족애를 통해 도전에 맞섰으며, 이들의 여정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진주영 기자 jjy@tvreport.co.kr / 사진= Merrill Osmond, Donny Osmond, 채널 ‘Entertainment To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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