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하승연 기자] 탠 다갓(Tan DaGod)이라는 예명으로 잘 알려진 미국 여성 래퍼 앨리아우나 그린(Alliauna Green)이 괴한의 총에 맞아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23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산리 뉴스 네트워크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앨리아우나 그린은 13일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한 미용실 개업식 오프닝 공연 도중 복면을 쓴 괴한의 총격에 숨졌다. 향년 27세.
당시 앨리아우나 그린은 많은 팬들 앞에서 공연을 하고 있었다. 총에 맞은 앨리아우나 그린은 즉시 병원으로 향했지만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여러 팬들은 사고 당시 찍었던 영상을 가지고 있었으며 일부 공개되기도 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팬들과 소통하고 있는 앨리아우나 그린의 모습이 담겼다. 평화로운 분위기도 잠시, 복면을 쓴 괴한이 나타나 총성이 울리며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한 목격자는 언론을 통해 “그곳에서 랩 공연을 하고 있었는데 모자 쓴 남자가 들어와서 총을 쏘기 시작했고 모두가 숨었다”라며 “그는 다른 사람을 쏘지 않고 앨리아우나 그린만을 향해 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래퍼 앨리아우나 그린의 사망이 전 남자친구의 복수와 관련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앨리아우나 그린은 전 연인의 사망 후 신곡과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나 해당 내용이 전 애인을 조롱하는 듯하다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한편 24일(현지 시간) 현지 방송사 KRON 4의 보도에 따르면 오클랜드 경찰국은 앨리아우나 그린 살인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 도미닉 게이츠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BNC4NERO’로 불리는 래퍼로 알려졌다.
하승연 기자 hsy@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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