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아름 기자] 드라마 ‘늑대소년 루칸’, 영화 ‘헬 나이트’ 등에 출연한 배우 케빈 브로피가 10년간의 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향년 70세였다.
16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배우 케빈 브로피의 사망을 보도했다. 이날 케빈 브로피의 가족은 “배우이자 사랑하는 남편, 아버지, 할아버지인 케빈 브로피가 2024년 5월 11일 7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라고 전했다.
케빈 브로피의 가족은 “케빈 브로피의 긍정적인 태도와 무한한 믿음 덕분에 그는 암 4기를 진단받았음에도 불구하고 10년을 살았다”라며, 그가 암 투병 끝에 사망했음을 알렸다. 가족은 “케빈 브로피는 차도를 보였지만, 끝내 집에서 사망했다”라고 덧붙였다.
케빈 브로피는 지난 1983년부터 약 26년간 촬영 일정이 없을 때는 한 호텔에서 주차요원으로 근무했다. 해당 호텔에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을 우연히 만났다. 당시 쿠엔틴 타란티노는 케빈 브로피에게 “영화 ‘늑대소년 루칸’에서 독백 연기가 대단했다”라고 칭찬한 것으로 전해졌다.
케빈 브로피의 가족에 따르면 그는 야구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팬이었고, 밴드 롤링스톤스와 그레이트풀 데드의 노래를 사랑했다.
케빈 브로피의 장례식은 오는 29일 오전 11시 한 교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케빈 브로피는 지난 1977년부터 1987년까지 ABC 드라마 ‘늑대소년 루칸’에서 늑대에게 길러진 소년을 연기했다. 이후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 조연, 단역으로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이어 나갔다.
한아름 기자 har@tvreport.co.kr / 사진= ABC ‘The Hardy Bo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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