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아름 기자]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래퍼 카디 비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입장을 발표했다.
9일(현지 시간), 래퍼 카디 비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인종차별 논란을 해명하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카디 비는 “당시 3,000m 길이의 검은색 오간자가 특징인 가운을 입고 걷고 있었다. 너무 무서웠다”라며 의상으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다.
카디 비는 “나는 앞으로 빨리 나가야 했다. 그래서 인터뷰 당시에 디자이너 이름의 발음을 잊었다. 그의 이름이 좀 복잡하다”라며 급박한 상황 탓에 디자이너의 이름을 언급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디자이너 이름을 어떻게 발음해야 할지 정말 고민했다. 정신이 너무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해명을 마친 카디 비는 명품 브랜드 ‘샤넬’의 가방을 들고 “이제 쇼핑하러 갈 예정이다”라고 말하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앞선 지난 6일 카디 비는 미국 최대 패션 행사 ‘멧 갈라’에 참석했다. 화려한 검은색 의상을 입고 등장한 카디 비에게 취재진이 드레스 디자이너의 이름을 묻자, 카디 비는 “놀라운 디자이너다. 그들은 아시아인이다”라고 대답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확산되며 카디 비는 많은 비판을 받았다. 잡지 ‘보그’의 이사였던 길버트 체아는 해당 영상에 “카디 비의 디자이너는 중국인인 센센 리다”라며 “(카디 비의) 의상을 제작하는 데 두 달이 소요됐다. (카디 비는) 그가 아시아인이라는 것뿐만 아니라 그의 이름을 기억했어야 했다”라는 댓글을 달며 카디 비를 지적했다.
디자이너 센센 리는 아무런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한편, 디자이너 센센 리는 브랜드 ‘윈 도우센’을 론칭한 인재다. 윈 도우센의 제품은 가수 케이티 페리, 리한나, 우리나라 그룹 블랙핑크, 아이브, 베이비몬스터 등도 착용했다.
한아름 기자 har@tvreport.co.kr / 사진= 카디 비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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