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아름 기자] 대만 치어리더 출신 방송인 하빈이 방송에 출연해 어머니로부터 받은 학대를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대만 프로그램 ‘싱글이어도 괜찮아?'(單身行不行)에 출연한 치어리더 하빈이 힘들었던 유년 시절을 털어놓으며, 어머니로부터 당한 각종 폭행을 공개했다.
하빈은 “중학생 때, 학교 선배를 짝사랑했었다. 당시 엄마가 선배와의 관계를 오해했다. 엄마가 강제로 산부인과에 데려갔고, 산부인과에서 처녀막 검사를 받았다. 그 이후 산부인과가 무서워졌다”라며 충격적인 일화를 고백했다.
하빈은 “아빠는 도박에 빠져 집에 있는 날이 거의 없었다. 엄마한테는 종종 폭행당했다”며 안타까운 가정사를 고백했다. 그는 “호적 등본을 확인해 보니 아빠는 친부가 아니었다. 친부가 누구인지는 아직도 모른다. 아마 엄마의 전 연인일 것이다”라며 담담히 털어놓았다.
집안 사정이 안 좋았다고 밝힌 하빈은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호텔에서 일했다. 엄마가 강제로 시켰다”며 “3개월 정도 일하니 엄마가 노출이 심한 옷을 주기 시작했다. 퇴근해서 집에 오면 엄마가 몸을 뒤졌다. 결국 참지 못하고 가출했다”라고 전했다.
가출 후 하빈은 어머니의 자궁경부암 투병 사실을 알게 됐다. 하빈은 당시를 회상하며 “가족의 요청으로 마지못해 병문안에 갔다. 병원에서 본 엄마의 모습은 예전과 달랐다”며 “너무 충격적이었다”라고 심정윽을 고백했다. 그는 “엄마는 나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눈물만 흘렸다. 지금은 돌아가셨다”라며 어머니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한편, 하빈은 치어리더 은퇴 후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꾸준한 소통을 이어 나가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아름 기자 har@tvreport.co.kr / 사진= 하빈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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