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라틴팝 가수 배드 버니가 영어에 유리한 그래미 시상식을 저격하며 소신 발언을 했다.
지난 2월 ‘그래미 시상식’에서 배드 버니는 스페인어로 된 그의 노래로 공연을 펼쳤다. 배드 버니의 공연에서 CBS는 표준 자막이 아닌 ‘영어가 아닌 언어로 노래’라는 안내를 제공했다. 이에 배드 버니는 영어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그래미 시상식’에 대해 불쾌함을 드러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베니티 페어와의 인터뷰에서 배드 버니는 자신이 공연하는 것을 알고도 표준 자막이 제공되지 않은 것이 의아했다고 밝혔다. 영어로 된 노래를 우선적으로 대하는 ‘그래미 시상식’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내 말을 듣고 싶은 사람들, 이해해 주는 사람들을 위해 노래한다”라고 음악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배드 버니의 ‘Un Verano Sin Ti(운 베라노 신 티)’는 ‘그래미 시상식’에서 올해의 앨범 후보에 오른 최초의 스페인어 앨범으로 역사를 세웠다. 수상까지는 실패한 것에 대해 배드 버니는 자신의 자존심을 언급했다. 그는 “내가 자격이 없다고 느끼거나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면서도 “나는 감정적으로 변한다. 내 자존심을 상대하는 게 힘들었다”라고 설명했다.
배드 버니는 영어로 된 앨범 발매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는 영어로 노래하는 것이 싫지 않고 적절한 프로젝트나 협력자가 오면 언젠가 영어로 된 노래를 발표할 의향이 있다면서도 “그냥 내 모국어가 더 편하다. 스페언어로 생각하고, 느끼고, 먹고, 노래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인터뷰에서 배드 버니는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그는 새로운 음악을 실험하는 것을 즐긴다면서 “나는 1970년대 음악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지만 이것이 내 음악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한 곡만 만들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배드 버니는 모델 켄달 제너와 열애설에 휩싸였다. 이후 두 사람은 공개적인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배드 버니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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