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배우 엠마 왓슨이 ‘라라랜드’ 여주인공 제안을 거절한 뒤 영화가 잘 돼 분노하고 있다고 28일 미국 뉴욕포스트 페이지식스가 보도했다.
매체는 영화 ‘라라랜드’의 캐스팅 1순위였던 CAA 소속의 엠마 왓슨과 마일즈 텔러의 출연이 불발된 것은 지나치게 까다로운 태도 때문이었다고 소식통의 말을 빌려 보도했다.
한 영화 관계자는 매체에 여주인공 역을 제안받았던 엠마 왓슨이 터무니없는 요구를 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애초에 할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며 “그녀는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하기 시작했다. 영화 리허설은 꼭 영국 런던에서 해야 한다는 것 같은 요구였다. 영화 제목이 ‘라라랜드'(La La Land)인데 말이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관계자는 “제작진은 엠마 왓슨과 일을 하기 위해 공을 들였지만 엠마 왓슨은 영화가 자신과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 관계자는 남자 주인공을 제안받았던 마일즈 텔러에 대해 “마일즈는 400만 달러(약 46억 원)의 출연료로 ‘라라랜드’ 출연을 제안받았으나 그는 600만 달러(약 70억 원)을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엠마 왓슨과 마일즈 텔러가 주인공으로 거론됐던 ‘라라랜드’는 결국 엠마 스톤과 라이언 고슬링에게 돌아갔다. 영화가 골든 글로브 주연상을 휩쓸고 현재 아카데미 수상이 유력한 작품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마일즈 텔러와 엠마 왓슨은 에이전시인 CAA에 화풀이를 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자신들의 까다로운 요구 때문에 출연이 불발됐음에도 배우들은 에이전시를 탓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매체에 “엠마 왓슨과 마일즈 텔러는 ‘라라랜드’가 상을 받고 있는데 매우 분노해 비난할 상대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 주연, 다미엔 차젤레 감독 연출의 영화 ‘라라 랜드’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14개 부문 후보에 노미네이트되며 ‘타이타닉’과 역대 최다 부문 노미네이트 기록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엠마 왓슨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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