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팝스타 아담 램버트가 고(故) 프레디 머큐리의 전기 영화에 대해 기대를 비췄다.
아담 램버트(Adam Lambert)는 최근 영국 음악 주간지 ‘NME’(New Musical Express)와의 인터뷰에서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 역할을 맡은 라미 말렉(Rami Malek)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프레디 머큐리의 일생을 담은 전기 영화 제작 소식 직후, 아담 램버트를 향한 평단 및 대중의 시선은 집중됐다. 한 연예 매체는 아담 램버트의 극중 역할을 두고 설문조사를 벌이기도 했고, 당시 벤 위쇼(Ben Whishaw)가 ‘프레디 머큐리’로 낙점되었음에도 아담 램버트의 타이틀롤 출연을 바라는 대중은 62%에 달했다.
최근 이 영화가 내년 개봉을 앞두고 있다는 발표가 나왔고, NME는 다시 한 번 아담 램버트에게 팬들의 소망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아담 램버트의 대답은 한결같았다. “(‘프레디 머큐리’ 역을 맡을) 생각이 전혀 없다”며 “나는 무대 위에서 그가 불렀던 노래를 부르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연기는 다른 차원의 것이다. 내가 그 역을 소화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라미 말렉은 굉장한 사람이다. 그는 놀라운 연기를 선보일 것이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 역시 정말 열정적으로 프로젝트에 임하고 있다. 두 사람이 함께하는 작업을 볼 수 있게 되어 기쁘다. 기다리기 힘들 지경이다”고 웃음 지었다.
최초로 제작되는 프레디 머큐리의 전기 영화는 1973년 퀸이 첫 정규앨범을 발표한 순간부터 전설의 무대로 유명한 1985년 ‘라이브 에이드’ 콘서트까지의 궤적을 그려내게 된다.
영화는 먼 길을 거쳐 왔다. 당초 소니픽쳐스가 사챠 바론 코헨(Sacha Baron Cohen)을 타이틀롤로 섭외해 영화를 만들려 했으나 제작상의 이유로 물거품이 됐다. 다음으로 ‘독수리 에디’의 덱스터 플레쳐 감독이 벤 위쇼를 주연으로 발탁했으나 크랭크인에는 실패했다.
마침내 ‘엑스맨’ 시리즈의 브라이언 싱어(Bryan Singer)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사랑에 대한 모든 것’으로 ‘오스카 시상식’ 각색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던 앤서니 맥 카텐(Anthony McCarten)이 각본을 맡았다. ‘박물관이 살아있다’, ‘미스터 로봇’의 라미 말렉이 프레디 머큐리로 분한다.
앞서, 아담 램버트는 지난해 ‘록키 호러 픽쳐쇼’(Rocky Horror Picture Show) 주연도 고사한 바 있다. 바쁜 일정 및 캐릭터에 대한 소신과 배려로 정중히 거절했다.
아담 램버트는 ‘퀸’(Queen)과 올여름부터 북미·캐나다·유럽 투어 콘서트에 돌입한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워너뮤직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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