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판빙빙이 특별출연한 중국 영화 ‘대폭격’의 개봉이 결국 취소됐다.
17일 중국 시나연예 보도에 따르면 ‘대폭격’ 측은 이날 영화의 상영을 취소했다. 개봉 일정 변경이 아닌 개봉 취소라는 설명이다.
‘대폭격’의 감독인 샤오펑은 이날 자신의 SNS 웨이보에 “아무리 더 많은 팩트가 있어도 도움이 안 되고, 아무리 결백해도 먹칠을 당하고, 아무리 노력을 해도 거절을 당하니, 이제 놓을 때가 왔다”는 글을 적으며 영화의 개봉 취소를 알리며, 팬들에게 사과하는 글을 더했다.
그러면서 감독은 “결국 인과응보가 될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문장을 더해 현재 심경을 드러냈다.
앞서 중국 CCTV 진행자 출신의 유명인 추이융위안은 ‘대폭격’에 특별출연한 판빙빙의 이면계약서 작성을 폭로, 탈세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 일로 판빙빙은 당국의 조사를 받았으며, 판빙빙에게 약 1400억 원의 벌금이 부과됐다.
판빙빙을 처벌한 것으로 사건이 마무리된 건 아니었다. 추이융위안은 또 한 번 ‘대폭격’을 건드렸다. 그는 지난 9일 자신의 SNS 웨이보에 “26일 (‘대폭격’이) 개봉한다. 10여 억 위안의 상하이 서민들이 피땀 흘려 번 돈을 어떻게 이리 난관을 겪게 하는가? 보이콧한다. 함께 보이콧하자! 정의를 위해 면목이 있도록”이라며 관객들에게 영화 ‘대폭격’ 관람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결국 추이융위안의 뜻대로 영화 개봉이 취소됐다.
영화 ‘대폭격’은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전쟁 영화로 브루스 윌리스, 송승헌, 류예 등이 출연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영화 ‘대폭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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