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할리우드 배우 발 킬머가 기도로 암을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 킬머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의 문답 코너에서 팬의 질문에 답했다.
발 킬머는 암 투병에 대해 묻는 팬의 질문에 “전 세계에서 나를 위해 기도해주고 좋은 생각을 해준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먼저 답했다.
그는 “내가 크리스천 사이언스 교도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내가 스스로를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발 킬머가 신봉하는 크리스천 사이언스는 인간정신, 신, 그리스도가 일체이며, 이것이 존재하면 인간은 건강하고 도덕적인 삶을 살 수 있다고 주창하며 심리요법으로 신자를 늘린 종교단체다.
발 킬머는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통해 치유가 됐다는 것이 역사에 기록돼있다. 많은 사람들이 현대 의약품 때문에 죽었다”고 말했다. 암 투병에 기도의 힘을 빌리고 있다는 의미다.
한편 발 킬머의 구강암 투병은 지난해 11월 구강암 투병 경험이 있는 배우 마이클 더글라스가 발 킬머 역시 자신과 같은 병과 싸우고 있다고 말하며 세상에 알려졌다. 그러나 발 킬머는 당시 이를 부인하며 마이클 더글라스에게 사과까지 받았다. 그러다 최근 팬과의 온라인 질의응답에서 구강암을 치료 중인 사실을 인정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영화 ‘키스 키스 뱅뱅’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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