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영국의 해리 왕자(33)와 배우 메건 마크리(36)가 약혼을 발표한 후, BBC를 통해 두 사람의 첫 공식 인터뷰가 공개됐다.
27일(현지시간) 영국 BBC를 통해 방영된 인터뷰에서 해리 왕자는 “(약혼은) 몇 주 전의 일이다”면서 “정말 멋진 순간이었다. 오직 우리 둘뿐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메건 마크리는 “정말 놀라웠다. 달콤했고, 자연스러웠으며, 정말 로맨틱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인터뷰에서 메건 마크리는 두 사람의 첫 만남도 공개했다. 메건 마크리는 “확실히 준비된 만남이었다. 소개팅이었다”고 말했다. 해리 왕자는 “‘슈츠’를 본 적도 없고, 전에 메건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었다. 처음 만났을 때 아름다워서 놀랐었다”며 “게임을 시작해야 해, 앉아서 멋진 대화를 나눠야 해, 라고 생각했었다”고 메건 마크리를 본 첫 순간을 회상했다.
사랑에 빠지게 된 과정도 직접 공개했다. 해리 왕자는 “서로의 친구를 통해 소개받았다. 한 번 만나고, 두 번째, 연이어 만났다. 런던에서 두 번 데이트를 했다. 그게 지난해 7월이었다. 3, 4주 뒤에 그녀를 보츠와나로 초대했고, 별빛 아래서 캠핑을 했다. 그곳에서 5일을 함께 보냈다. 정말 환상적이었다. 우리 둘뿐이었다. 확실히 서로를 알아가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영국 왕위 계승 서열 5위인 해리 왕자는 찰스 왕세자와 고(故) 다이애나 비의 둘째 아들이다. 그의 피앙세인 캐나다 출신 배우 메건 마크리는 3살 연상으로, 인기 미국 드라마 ‘슈츠’에 출연했다.
영국 왕실 측은 27일 공식 성명을 통해 “웨일즈공(찰스 왕세자)이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크리의 약혼을 발표하게 돼 기뻐하고 있다”며 “결혼식은 2018년 봄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BBC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