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호 객원기자] 일본 인기 만화 ‘원피스(ONE PIECE)’가 또다시 새로운 금자탑을 쌓았다. 10년 연속 코믹 만화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것. 특히 1~4위 모두 원피스가 독점하는 진기록도 세웠다.
지난 2일 2017년 제10회 오리콘 연간 서적 랭킹 시상식이 도쿄에서 열렸다. 2016년 11월 21일부터 2017년 11월 19일까지 판매된 서적을 집계해 순위대로 시상하는 것.
이날 시상식에서 가장 화제가 된 작품은 단연 원피스. 10년 연속 1위를 기록한 데다 1~4위 상위권을 모두 독식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진격의 거인’은 5위에 올라 간신히 체면을 유지했다. 6위는 ‘HUNTER×HUNTER’가 차지했다.
원피스 작가 오다 에이치로는 “10년 연속 1위는 영광”이라며 “기록과 기억에 남는 작품을 계속 써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히트작에는 친구를 만드는 힘이 있다고 어릴 때부터 체감해왔고, 무엇보다 제가 첫 번째가 되는 일을 가장 좋아한다. 이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감사도 잊지 않고, 기록과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될 수 있도록 한층 더 정진해 나가겠다”라고 각오를 덧붙였다.
‘원피스’는 해적왕을 꿈꾸는 해양 판타지 소년 만화로 1997년부터 주간 ‘소년점프’에 연재하기 시작, 현재까지 20년 넘게 연재 중이다. 지금까지 총 87권이 간행됐다. 2017년 10월 기준으로 일본에서만 3억6000만 부, 한국을 비롯한 세계 42개국에서 약 7000만 부 등 총 4억3000만 부가 팔렸다. 애니메이션 영화로도 제작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오다 에이치로는 2015년 단일 작가로 최고-최다 발행부수를 기록, 기네스북에도 오른 바 있다.
이지호 기자 digrease@jpnews.kr / 사진=원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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