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2022년 한 해 가장 많은 탄소를 배출한 스타라는 오명을 썼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데일리 메일 등 해외 매체들은 마케팅 회사 야드가 조사한 올해 가장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유명인사 10인의 명단을 공개했다.
조사 결과 올 한 해에만 8293톤의 탄소를 배출하며 기후위기에 이바지한 스타 1위는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로 밝혀졌다. 스위프트의 탄소 배출량은 일반인이 1년 동안 배출하는 탄소 총량인 7톤보다 무려 1184배 이상 많은 것.
스위프트는 조사 기간 동안에만 총 170편의 비행을 했으며 비행 1회당 비행시간은 약 80분, 평균 비행거리는 약 224㎞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프트는 영국에 있는 남자친구 조 알윈과의 데이트를 위해 수차례 전용기를 운행했다.
일찍이 스위프트가 공식석상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를 강조해온만큼 논란은 한층 고조됐다. 이에 스위프트 측은 “테일러의 전용기는 정기적으로 대여된다. 탄소 배출량의 전부를 테일러 탓으로 돌리는 건 잘못된 일”이라고 해명했으나 정작 스위프트는 보도가 나온 후에도 전용기를 띄우며 모르쇠 행보를 보였다.
한편 스위프트에 이어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힙합 스타 제이지, 전 야구선수 에이로드 등이 최악의 탄소 배출 스타로 밝혀진 가운데 앞서 차로 40분 거리를 전용기로 이동해 뭇매를 맞았던 카일리 제너는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테일러 스위프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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