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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윤희정 기자] 영국 출신 배우 마이클 번(Michael Byrne)이 향년 8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가디언(The Guardian)에 따르면 마이클 번은 지난 6월 20일 세상을 떠났다. 현재 구체적인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유족으로는 별거 중인 아내 배우 캐럴 님먼스(Carroll Nimmons)와 두 딸, 그리고 세 명의 손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의 사망 비보에 연예계는 물론 팬들도 큰 슬픔에 잠겼다.
1943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마이클 번은 약 60년간 연극, 영화, TV 시리즈 등 다양한 매체에서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1963년 로런스 올리비에가 이끄는 영국 국립극단에 합류하며 데뷔한 그는 ‘로미오와 줄리엣’, ‘갈매기’, ‘벚꽃 동산’ 등의 연극 무대에 올랐다. 같은 해 영화 ‘더 스칼렛 블레이드(The Scarlet Blade)’를 통해 스크린 활동을 시작했다.
연극, 영화에 이어 TV 드라마 단역까지 거친 그는 다양한 매체에서 쌓아온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19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영화계로 활동 범위를 넓혔다. 그는 영화 ‘독수리 착륙하다'(1976), ‘머나먼 다리'(1977), ‘나바론 요새 2′(1978)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배역을 맡았고, 1989년에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에서 나치 소속 에른스트 포겔 대령 역으로 캐스팅되며 전 세계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멜 깁슨 주연의 ‘브레이브하트'(1995), 피어스 브로스넌 주연의 ‘007 네버 다이'(1997),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갱스 오브 뉴욕'(2002) 등 거장 감독들의 작품에 연이어 이름을 올렸다. 2010년 개봉한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 1부’에서는 겔러트 그린델왈드의 노년 시절을 연기했으며, 이후 영화 ‘다이애나'(2013)에서 외과의사 크리스천 바너드 역을 맡아 선 굵은 연기 행보를 이어왔다.
영화 외에도 영국 드라마 ‘코로네이션 스트리트(Coronation Street)’, ‘미드소머 머더스’, ‘아메리칸 러스트’ 등 TV 시리즈 활동을 병행했다. 마이클 번의 생전 마지막 출연작은 2023년에 방영된 6부작 코미디 드라마 ‘더 피버스 파일(The Phoebus Files)’이다.
윤희정 기자 / 사진=영화 ‘메두사’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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