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안정환은 1번, 김남일은 9번. 4강 신화를 이룩한 2002 한일월드컵 승부차기 순번 비화가 ‘뭉찬’을 통해 공개됐다.
12일 JTBC ‘뭉쳐야 찬다3’에선 승부차기 모의고사가 펼쳐졌다.
‘조축정복’까지 단 1승만을 남기고 안정환과 김남일은 최정예 키커 5인을 찾기 위한 승부차기 모의고사를 진행했다.
본격 테스트에 앞서 안정환은 “일단 순번을 정해야 한다. 처음엔 다섯 명이 나가지만 계속 비기게 되면 11명의 선수가 다 찰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선수가 대비를 해야 한다”며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참고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김남일은 11명 중 9번이었다”라고 폭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당사자인 김남일은 “나는 히딩크 감독님에게 솔직하게 얘기를 했었다. 뒤에 차고 싶다고. 자신이 없어서 그랬다”라고 쿨 하게 말했다.
그렇다면 안정환의 승부차기 순번은 몇 번째였을까. 김남일에 따르면 안정환은 승부차기 부동의 1번.
이에 ‘뭉찬’ 선수들은 “진짜 대단하다” “국가대표에서 1번이라는 건 우리나라 1등이라는 뜻”이라며 감탄을 토해냈다.
그 말에 안정환은 “PK를 얻었을 때 순번일 뿐”이라고 겸손하게 말하곤 “박항서 코치님이 적어놓은 히딩크 감독님의 비밀노트에 이 부분이 다 적혀 있더라”고 덧붙였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뭉쳐야 찬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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