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경민 기자] 계엄령은 해제되었으나 덩달아 계엄령 관련 영화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3일, 윤석열 대통령은 예고 없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하면서 국내외에 큰 충격을 줬다. 윤 대통령은 “종북 반국가 세력 척결”을 이유로 들었다. 계엄령은 약 6시간 만에 해제됐으나, 국회와 사회 전반에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여당 내에서도 비판이 거세졌다.
그런 가운데, 국가 계엄령이 선포되는 장면이 나오는 영화도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에선 종종 사회적 혼란이나 재난, 외계인의 침공 등 위기 상황을 다루며 긴박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이때 계엄령이 선포되기도 한다.
영화 ‘레지던트 이블: 아포칼립스 (Resident Evil: Apocalypse)’는 좀비 바이러스가 확산되어 라쿤 시티가 혼란에 빠지고, 이를 통제하기 위해 계엄령이 선포되는 모습을 담았다. 주인공 앨리스가 생존을 위해 싸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화 ‘나는 전설이다 (I Am Legend)’의 경우, 바이러스로 인해 인류 대부분이 사망해 뉴욕시가 봉쇄되며 사실상의 계엄 상태에 돌입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배우 윌 스미스가 연기한 주인공은 생존자이자 치료제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 (The Dark Knight Rises)’는 고담시가 테러리스트 ‘베인’의 지배 아래에 놓이면서 법과 질서가 붕괴되는 모습을 담았다. 도시 전체가 고립되며 사실상 계엄 상태로 변한다. 이에 배트맨이 사태를 막기 위해 복귀한다.
이밖에도 영화 ‘월드 워 Z (World War Z)’,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Terminator Salvation)’ 브이 포 벤데타 (V for Vendetta)’, ‘에이리언 2 (Aliens)’, ‘맨 인 블랙 시리즈 (Men in Black)’ 등에서 계엄령과 관련된 장면이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국가 비상사태가 주요 소재로 등장하는 영화는 국가적 위기라는 긴박한 상황을 강조하는 장치로 계엄령이 선포되고는 한다. 하지만, 간밤의 긴급 계엄령 선포는 “영화보다 더한 현실”이라는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경민 기자 kkm@tvreport.co.kr / 사진= ‘레지던트 이블: 아포칼립스’, ‘다크 나이트 라이즈’, ‘나는 전설이다’, ‘월드워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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