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혜리 기자] 배우 출신 CEO 박철호가 14살 연하 비연예인 연인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3일, JTBC엔터뉴스는 “영화 ‘해바라기’에서 상철 역을 맡아 눈길을 끌었던 박철호가 14살 연하 연인과 서울 모처에서 지난 토요일(11월 30일)에 결혼했다”라고 보도했다.
박철호는 자신의 대표작인 ‘해바라기’에서 동네에서 볼 법한 허세 있는 캐릭터 상철로 분했다. 지금도 명장면으로 꼽히는 “희주 얼굴 그렇게 만든 놈 누구냐”라고 울부짖는 김래원에게 “내가 그랬다”라며 등장하는 인물로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바 있다.
박철호는 ‘해바라기’ 이외에도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10년 넘게 배우 활동을 하던 박철호는 KBS 2TV ‘대왕세종'(2008)을 끝으로 군대에 가면서 배우 활동을 접었다.
앞서 지난 2022년 1월 그는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대중과 오랜만에 인사를 나눈 바 있다. 박철호는 호텔과 리조트 쪽 침구류, 커튼, 타월류를 제조해 납품하는 사업을 하며 최대 30억~40억 매출을 기록하는 CEO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성공하기 전 잡다한 아르바이트를 다 해봤다며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이어 박철호는 “배우로 다시 활동할 생각은 없다. 제품 하나도 신경 쓰기 힘들다. 사실 더 이상 저를 배우로 부르긴 힘들다. 그래도 한때 배우를 열망했던 사람으로서 지금 배우들을 보면서 영감을 많이 얻는다”라고 말했다. 또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도 저를 기억해 주시는 분이 있어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박혜리 기자 phr@tvreport.co.kr / 사진= 채널 ‘근황올림픽’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