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혜은 기자] 서울 명동이 전 세계 주요 도시 상권 중에서 임대료가 9번째로 비싼 지역으로 조사됐다.
21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는 전 세계 138개 주요 도시 상권의 임대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명동의 연평균 임대료(1㎡당 기준)는 1031만9652원으로 9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임대료가 3% 상승했지만 순위는 동일했다.
세계에서 임대료가 가장 비싼 상권은 이탈리아 밀라노의 비아 몬테나폴레오네로, 연평균 임대료는 약 3070만3966원이었다. 지난해보다 11% 상승한 수치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미국 뉴욕의 어퍼 5번가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뉴욕 어퍼 5번가는 2999만8989원으로 2위, 영국 런던의 뉴 본드 스트리트는 2642만9110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홍콩 침사추이(2410만4188원),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1922만9352원), 일본 도쿄 긴자(1778만9401원) 등이 뒤를 이었다. 조사된 138개 도시 중 임대료가 상승한 지역은 전체의 57%로 집계됐으며, 임대료가 하락한 지역은 14%에 그쳤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는 “명동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여러 플래그십 매장이 들어서면서 공실이 크게 해소됐고, 임대료도 완만하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K-컬처의 확장과 외국인 대상 의료 시장의 성장 등 새로운 트렌드가 한국 리테일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혜은 기자 vieweun@fastviewkorea.com / 사진= 셔터스톡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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