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개는 훌륭하다’가 4주 연속으로 결방을 확정 지었다. 출연자 리스크로 언제 방송을 재개할지 모르는 상황인데, 방송 존폐에 대한 걱정까지 나오고 있다.
‘보듬컴퍼니’를 운영 중인 강형욱은 현재 갑질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이는 지난해 온라인 구직 사이트 ‘잡플래닛’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자신이 ‘보듬컴퍼니’ 전 직원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재직 당시 강형욱 부부에게 지속적인 가스라이팅과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해 공황장애와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주장한 것이 시발점이 됐다.
이후 JTBC ‘사건반장’을 통해 그의 갑질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올렸다. ‘보듬컴퍼니’ 전 직원 A씨는 강형욱에게 ‘숨도 쉬지 말아라’, ‘벌레보다 못하다. 그냥 기어나가라’ 등의 폭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직원 B씨는 급여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면서 “증거를 남겨야겠다는 생각에 카톡으로 남겨달라 했더니 답이 없었다. 그러더니 급여날에 9670원이 들어왔다”라고 폭로했다. 이뿐만 아니라 강형욱 부부가 사내메신저와 CCTV를 통해 직원을 감시했다거나, 반려견 레오를 방치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폭로가 나온 후 줄곧 침묵을 지키던 강형욱 부부는 약 일주일 만인 지난달 24일 자신의 채널을 통해 해명에 나섰다.
사내메신저 감시 의혹에 대해 강형욱의 아내 수잔 엘더 이사는 네이버웍스가 유료로 전환된 후 생성된 관리자 페이지에서 대화를 봤음을 시인했다. 그는 “남의 일기장 훔쳐보는 느낌이 들어 나가려고 했는데 아들 이름이 눈에 띄었다. 아들에 대한 조롱이었다”면서 “그걸 보고 제 눈이 뒤집혔다.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도 손을 놓을 수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수잔 엘더 이사는 급여 문제에 대해 “일반적인 월급을 받는 사원은 아니었다. 그분이 발생시킨 매출 몇 퍼센트를 인센티브로 받는 사업자 계약을 한 분이었다. 그분이 업무를 그만둔 뒤 환불 건이 많이 발생했다”라며 “1만원에서 3.3% 제하면 9670원이 나오는데 나름대로 행동을 취해야겠다고 생각해 보낸 금액이다. 이후 그 부분은 죄송하다고 나름대로 말씀드렸는데 그 서운함이 풀리지 않은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변호사에게 자문을 얻고 퇴직금을 주는 게 맞다는 결론을 내려, 인센티브와 퇴직금, 연차 수당까지 지불했다고 덧붙였다.
반려견 레오 방치 의혹에 대해 강형욱은 “레오가 마지막에 많이 아팠다”면서 “치료를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나이도 많았고 뒷다리를 아예 쓸 수 없는 상태였다. 다칠 수도 있어서 회사에 데리고 와서 회사에서 돌보자고 생각했다”라며 방치 의혹을 부인했다. 고민 끝에 안락사를 결정했다는 그는 “그 당시에 있었던 그때 출근했던 직원분들도 같이 (작별) 인사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같은 해명에도 의혹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은 CCTV 감시, 폭언 등 의혹이 모두 사실이라면서 강형욱이 20분간 폭언을 하는 녹취록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강형욱에 대한 형사고소를 준비 중이라고 밝혀 사건이 장기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또다른 문제도 발생했다. 레오의 안락사가 ‘불법’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이와 관련해 김두현 동편동물병원 원장은 지난달 30일 레오를 동물병원 밖에서 안락사시킨 수의사 A씨 등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강형욱 측은 지난달 24일 진행한 해명 영상 이후 나온 재반박에 대해 또 다시 침묵을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사건이 장기화되면서 그가 출연하는 ‘개는 훌륭하다’ 역시 결방이 길어지는 등 난감한 상황에 처해있다. 현재 ‘개는 훌륭하다’는 여론을 지켜보고 있으며, 아직까지는 출연자 교체나 프로그램 폐지 등을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개는 훌륭하다’가 강형욱 ‘원툴(One Tool)’ 프로그램인 만큼, 사건이 완벽히 해결되기 전까지는 방영이 어려울 것으로 추측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개는 훌륭하다’와 강형욱이 어떤 결말을 맞게 될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강형욱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댓글3
대한민국은 조용히 있다가 전에 피해봤다며 고발하는 사건이 수두룩하다. 그 당시 이야기 하고 나하고 맞지 않으면 그냥 직장을 옮겨라. 그리고 왜 사장은 직원을 강제 퇴직 시킬 수 있는 권한이 없는거니??? 일을 똑바로 하고 직윈간 유대관계가 좋은데 강퇴시킬 사장이 있을까??? 의무를 다한뒤 권리를 찾자!!! 그리고 내로남불이 아닌 역지사지를 고민하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겄다. 직원 눈치를 봐야하는 사장님들! 갑질이 아닌 을질이 더 심한거 알잖아요!!!
딸꿍이
힘내세요 언젠가요 알아둘 겁니다. 화이팅
안락사는 수의사가 쇼한 것고 불법이 전혀 없음이 판명났습니다. 기사를 똑바로 쓰시죠. 장기화 조짐이 아니라 퇴사직원은 증거도 없으니 고발도 못하는 거고,, 회사생활 개판으로 하며 메신저로 대표욕 직원 욕하다 걸린게 짜증나서 악의적으로 모함한건데 언론사들이 개떼처럼 몰려 마녀사장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