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 75억, 고소영 164억” 대박난 연예인 부동산 재테크, 알려드립니다

I 혜리 강남 역삼동 4층 빌딩 매입

I 건물 재건축 후 43억 → 75억

I 더펜트하우스 청담 아파트 공시가 1위

[TV리포트=이효경 기자] 최근 뜻밖의 사생활 노출로 관심을 받는 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29)가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 노후 건물을 매입하고 재건축해 똑똑한 재테크를 했다고 업계에서 칭찬 일색이다.

8일 부동산 업계는 혜리가 지난 2020년 12월 그녀가 설립한 법인 ‘엠포’ 명의로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소재 지상 4층, 대지면적 245.3㎡(74.2평)의 규모를 자랑하는 빌딩을 매입한 사실을 밝혔다.

해당 건물은 매우 노후한 건물로 알려졌으며, 강남의 노른자에 위치해 땅값으로만 당시 43억 9,000만 원가량 지불한 것으로 추정된다.

혜리는 2021년 3월 30일까지 모든 잔금을 치른 후 재건축 허가를 받았다. 이어 그해 6월 바로 착공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준공이 완료된 건물은 저번과 동일한 지상 4층 규모로 알려졌으며 연면적은 더 넓어진 499.88㎡(151.21평)이다. 현재 해당 건물 및 토지 시세는 75억 원으로 예상돼 혜리가 차액 30억 원을 벌은 셈이다.

혜리는 2010년도 걸스데이로 데뷔해 ‘기대해’, ‘링마벨’ 등의 히트곡을 보유한 인기 아이돌이다. 이어 배우로 전향하며 tvN ‘응답하라 1988’에 출연해 전 세대의 인기를 얻었다. 현재는 자신의 유튜브에서 친한 연예인 게스트를 초대해 ‘혤’s club’을 운영 중이다. 블랙핑크 지수가 나온 회차는 404만 회를 달성할 정도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어 국내 인기 연예인들이 실제로 살고 있는 아파트가 전국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집으로 TOP3를 차지한 사실이 공개됐다.

그중 4년 연속 공시가 1위를 자랑하는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더펜트하우스 청담’으로 알려졌다. 해당 아파트에는 장동건∙고소영 부부와 프로골프 박인비 선수, 메가스터디 일타강사 현우진 수학 강사가 거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해당 건물의 세대수는 총 29가구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펜트하우스 청담은 지난 2020년 현대건설이 지은 아파트로 모든 가구가 복층형 구조로 지어져 화제가 됐다.

지난 3월 1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더펜트하우스 청담 전용면적 407.71㎡(약 123평)의 올해 공시가격은 164억 원으로 책정돼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공동주택으로 선정됐다. 공시가격으로만 비교했을 때 작년보다 1억 6,000만 원이나 늘어났다.

이어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거주하는 ‘에테르노 청담’은 공시가격 2위로 올해 초 입주를 시작했으며 전용면적 464.11㎡(약 140평) 공시가격이 128억 6,000만 원으로 책정됐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위치와 거주 환경이 우수해 내년의 공시가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2위였지만 올해는 3위를 기록한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은 전용면적 244.72㎡(약 74평)가 106억 7,000만 원을 기록했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 2021년도엔 최저가 59억 원 최고가 69억 원에 거래됐지만, 올해 2월엔 최저가 98억 원 최고가 99억 원으로 약 30억 원이 상승했다.

이곳에는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RM·지민, 장윤정 등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연예인들이 이 집을 팔 경우 수십억에 달하는 차액이 발생할 수 있다.

서울 아파트 매물이 8만 건 넘게 쌓이고 있는 상황에 초고가 주택들이 연일 신고가를 새로 쓰는 등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매물은 계속해서 나오지만, 호가는 떨어지지 않다 보니 시장이 점차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가 3일 공개한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3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트리마제’ 전용 136㎡(41평)가 57억 원에 매매가 진행됐다. 종전 거래가격은 3년 전인 2021년 5월 43억 9,000만 원으로 현재 약 10억가량 가격이 상승했다.

성수동이 ‘신흥 부촌’으로 떠오른 배경으로는 이 아파트에 슈퍼주니어 이특, 희철, 예성 등을 포함한 20여 명의 연예인이 거주하는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연예인’ 집으로 불리며 3년 만에 13억 원가량 폭풍 상승을 기록했다.

‘전통 부촌’으로 알려진 강남구에서는 유재석이 거주하는 것으로 유명한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6·7차’ 전용 245㎡(74평)는 115억 원에 거래가 체결됐다.

2021년 4월 80억 원에 매매가 진행되고 3년 만에 35억 원 상승했다. 압구정 현대에서 100억 원을 능가하는 거래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현대 12차’ 전용 182㎡(55평)에서도 69억 원에 가구가 팔리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연예인이 거주하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치솟고 있어, 네티즌은 “연예인들 집테크 잘하네”, “나도 돈 있었으면 벌써 사고 차액 벌었다”, “고소영 집 부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효경 기자 hyooo@fastviewkorea.com / 사진=뉴스1, SNS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