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속옷 노출된 사진 올려
I 포토 부스 ‘노출 네컷’ 논란
I 성범죄 악용 우려 있어…
[TV리포트=한하율 기자] 트와이스의 멤버 채영과 가수 전소미가 무인 포토 부스에서 찍은 속옷 노출 사진을 공개했다가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채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소미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만우절 데이트 거의 이제 우리 11년째야…”라는 내용의 글을 함께 올렸다.
올라온 사진은 여러 장이었는데 두 사람이 무인 포토 부스에서 가발을 쓰고 포즈를 취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한 사진에 속옷을 노출한 모습이 담겨있어 누리꾼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 것이다.
채영은 해당 사진을 게시한 지 20여 분 만에 삭제했으나 이미 사진은 온라인을 통해 여러 곳으로 퍼져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해당 사진은 채영과 전소미의 만우절 장난‘과 이벤트로 추측되나 사진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포토 부스에서 찍은 속옷 노출 사진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찍은 거 자체가 잘못이다. 남의 사업장에서 왜 저럴까?”, “뉴스에서 업주들이 하지 말라고도 부탁했는데 개념이 없다.”, “저런 걸 자랑스럽게 찍고, 그걸 또 자랑스럽게 올리는 클래스 놀랍네”와 같은 비판적 여론이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지난해 포토 부스에서 음란한 사진을 찍는 문제가 화두에 오른 적이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충격적인 인생네컷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게시글에 따르면 공개적인 공공장소인 포토 부스 내에서 음란행위가 빈번하게 일어난다고 전했다.
일부 커플이 사진을 찍으며 속옷을 드러내는가 하면, 속옷을 노출한 채로 몸을 만지는 등의 사진을 남기는 것이다. 이런 문제는 커플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에게도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서 충격이다.
개인이 사진을 찍을 때도 간혹 속옷만 입어 몸의 라인을 드러내거나 아예 속옷을 벗고 전라 노출 사진을 찍기도 하는 것이다. 포토 부스 일부 이용자가 이를 찍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SNS에 올려 그 게시물이 인기가 높아지는 등의 상황이 꾸준하게 벌어져 왔다.
포토 부스 내 음란행위의 문제는 이제 사회적인 문제 중 하나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포토 부스의 특성상 무인으로 운영되며, 천막으로 가려져 있기 때문에 음란행위가 가능한 것으로 추측된다. 포토 부스를 직접 운영하는 점주들은 음란행위를 마주한 다른 손님들에게 민원을 받는 등의 일이 빈번하게 일어난다고 전했다.
지난 2월에는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포토 부스에 방문했다가 성범죄자로 오해받은 내용이 올라와서 화제였다.
작성자는 “친구들이랑 놀다가 포토 부스에 방문했는데 안에 사람이 있는지 모르고 들어갔다. 근데 웬 여자가 자기 가슴을 까고 사진을 찍고 있더라”라며 일화를 전했다. 작성자는 여성에게 사과를 전하고 친구들과 사진을 찍고 귀가했으나 며칠 후 경찰이 집으로 찾아와 성범죄로 신고당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일화가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적반하장도 유분수‘, ’그 여성이 공연음란죄로 처벌받아야 한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법조계 관계자에 따르면 그 여성은 공연음란죄로 처벌받을 수 없다고 한다. 현행법상 이 여성이 ‘공공연하게 음란한 행위를 했다’는 증거를 제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편, SNS를 통한 노출 사진으로 화제가 된 전소미와 채영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노출이라는 단어가 이들의 수식어처럼 붙게 된 이상 온라인을 통해 합성된 딥페이크 영상이나 사진이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이 어린 학생들에게 영향력이 큰 연예인에 속한다는 점에서 청소년들이 이들의 모습을 따라 하고 그것이 유행처럼 번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하율 기자 content_2@tvreport.co.kr / 사진= 뉴스 1, 유투브 지식 랭킹, 채영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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