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한국갤럽, 3월 4주차 조사
I 국민의 힘 충청권 지지도↑
I 더불어민주당 PK 지지도 ↑
[TV리포트=한하율 기자] 29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째 34%에 머물러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 만에 하락세를 겨우 면한 것이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결과는 미미하지만,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에서 지난 26일에서 28일 사이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에게 조사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 결과에 대해 긍정이 34%, 부정이 58%로 집계된 것이 확인됐다. 나머지 8%는 의견 유보를 택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한국갤럽의 조사를 기준으로 3월 1주 차 39%에서 2주 차 36%, 3주 차 34%로 2주간 하락세를 보이다가 34%에 머물러 이 결과가 현재까지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 능력에 대해 부정 평가한 여론 역시 58%를 유지했다.
지역을 기준으로 확인해 보면 대전·세종·충청 지지율이 전주보다 12%포인트 올라 43%로 나타났으며 전주에 10%포인트대로 내렸던 대구·경북(TK)의 지지율이 소폭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경북의 지지율은 전주에 집계된 44% 대비 5%포인트 올라 49%로 집계됐다. TK에서 전주에 나타난 11%포인트 하락을 일부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부산·울산·경남(PK) 지지율은 34%로 전주 대비 2%포인트 내려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천·경기 지지율은 29%로 전주 대비 4%포인트 내렸다. 서울 지지율은 39%로 전주 대비 1%포인트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와 전라의 지지율은 10%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 평가로 답한 이들의 이유는 의대 정원 확대가 1위를 차지했다. 외교와 결단력·추진력·뚝심이 다음을 이어갔다.
직무수행을 부정 평가한 이들의 이유는 경제·민생·물가가 1위로 뽑혔고 독단적·일방적, 의대 정원 확대가 다음을 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 능력 평가와 다르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달라졌다.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힘 정당 지지도는 37%, 더불어민주당은 29%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혁신당이 12%, 개혁신당 3%, 새로운 미래 1%, 녹색정의당 1%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율의 경우 전주 대비 3% 상승했고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4% 하락했다.
이에 대해 한국 갤럽 측은 “민주당 지지도가 하락한 만큼, 조국혁신당의 지지도가 상승해 범야권 내에서 오고 간 모양새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은 전주 조사 8%에서 4%포인트 올라 12%를 기록했다. 이들 모두를 지지하지 않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7%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 지역의 경우 국민의힘이 40%, 더불어민주당이 30%, 조국혁신당이 15%를 기록했다. 조사 결과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3% 오른 반면에 민주당은 7%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크게 조사 결과가 요동친 곳은 충청권이었다. 대전·세종·충청의 경우 국민의힘 지지율이 46%,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22%,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21%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청권에서 국민의 힘 지지율이 전주보다 15% 급등했다.
반면에 민주당은 21%를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밝힌 ‘국회 세종시 이전’ 발언에서 오는 결과로 추측된다.
부산·울산·경남(PK)의 경우 국민의힘이 37%를 기록, 민주당이 29%, 조국혁신당 9%로 집계됐다. 국민의 힘이 PK에서 지지율이 6% 하락하고 더불어민주당이 6% 상승한 것이다.
성향별로 분석해 봤을 때는 보수층의 75%가 국민의 힘을 지지하고 진보층의 55%는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1%는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27%, 국민의힘 이 24%, 조국혁신당이 15%,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은 28%를 기록했다.
40대의 43%와 50대의 30%는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고 40대의 17%와 50대의 23%는 조국혁신당을 지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반해 20대의 경우 27%, 30대의 경우 28%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했는데 이들의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각각 2%와 7%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선에서 어느 당이 더 많은 의석수를 얻어야 하느냐라는 질문에는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이 40%,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이 49%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에서 조사한 이번 표본 추출은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방식을 사용했다.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5.4%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하율 기자 content_2@tvreport.co.kr / 사진=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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