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이더리움 꾸준히 상승
I 덴쿤 업그레이드에 기대
I 현물 ETF 승인 전망
[TV리포트=한하율 기자] 1억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으로 전망된 비트코인 시세가 8,600만 원대를 웃돌고 있다. 이더리움은 자본 유입과 업데이트 및 현물 ETF 승인 기대감에 힘입어 현지 통화 기준 4천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4천 달러는 한화 약 534만 원이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3일 오전 11시 14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1.35% 내린 8,603만 4천 원에 거래되었다.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대부분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지코인(-3.00%), 비앤비(-0.44%), 솔라나(-0.55%), 유에스디코인(-1.07%), 에이다(-2.85%), 이더리움(-1.24%), 테더(-1.00%)는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사고 팔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더리움이 2월 초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3일 10시 40분 기준 이더리움은 한 달 전 대비 48.6% 상승한 수치인 개당 3430.34달러에 거래되었다.
이더리움은 2015년 하반기에 비탈릭 부테린이 창안한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이자 플랫폼의 통화 자체 이름이다.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예정된 덴쿤 업그레이드 기대감이 상승세의 원인 중 하나로 보인다. 덴쿤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의 네트워크 확장성 문제 및 수수료 등을 개선하는 작업으로 이를 통해 데이터의 저장공간을 늘리고 거래 비용은 줄이는 것을 야기한다.
오는 5월 심사를 앞둔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인 ETF의 승인 여부에 대한 기대감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오는 5월 23일까지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밝혔다. 그러나 승인 여부에 대한 확실한 입장은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는 지난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할 것으로 바라봤다. 비트코인을 이더리움과 다르게 취급할 어떠한 본질적 이유가 없다는 것이 전망에 대한 이유다. 대부분의 업계 관계자들은 쉽게 승인받을 수 있다고 보았다.
그러나 회의론도 간간히 제기된다. 신영증권이 2월 2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은 40% 수준이다. 관계자는 이더리움 선물 상품이 CME에 상장돼 있지만 현물 상품과 상관성이 낮아 그렇게 판단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미국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승인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법원이 비트코인 현물 시장과 CME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 높은 상관관계가 존재한다고 판단해서이다. 높은 상관관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CME와 감시 공유 계약을 맺어 시장의 사기 및 시장 조작 행위를 간접적으로 탐지할 수 있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졌다.
이더리움의 경우는 다르다. 현물시장과 CME 이더리움 선물과 상관성이 미국증권거래위원회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 이더리움 선물 시장은 2021년 2월에 출시되어 2017년 12월에 출시된 비트코인 CME 선물에 비해 기간이 짧은 것이다. 2년 6개월의 기간을 적용해 보면 이더리움 CME 선물 출시 초기에 거래량이 낮은 기간의 수익률이 포함돼 최종적으로 상관관계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이더리움에는 비트코인과 다르게 증권성 시비가 있어서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들도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은 채굴이라고 하는 작업 증명 방식을 취하지만 이더리움은 지분증명 방식이기에 증권성 시비에서 더 자유로울 수 없을 거라고 판단된다.
이더리움 개선 프로토콜을 도입해 블록 전송 거래를 적용하는 것이 덴쿤 업데이트의 주요 개선점이다. 네트워크 확장성을 만들어 대규모 거래를 더 빠르게 만들 계획으로 판단된다. 장기적으로 전반적인 메인넷 운영 환경이 되면서 이용자 입장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과 서비스 편의성이 향상될 것이다.
현재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은 554조 75억으로 446조 5,397억 원을 둔 삼성전자를 뛰어넘었다. 미국 경제매체 중 하나인 에프엑스 엠파이어는 현재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알트코인으로 돌리고 있어 기존 투자자들도 매도를 꺼리고 있다고 전하며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이더리움 가격 상승의 촉매제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하율 기자 content_2@tvreport.co.kr / 사진= 뉴스 1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