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허경영 국가혁명당
I 481억 5848만 6000원
I 주식회사 하늘궁 보유
[TV리포트=한하율 기자]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 대표의 재산이 국회의원 선거 비례대표 후보로 나선 전체 비례대표 후보 중 가만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밝힌 후보 등록 최종 현황 결과에 따르면 허경영 후보는 전체 비례대표 후보 253명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481억 5,848만 6,000원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72억 6,224억보다 많이 늘어난 규모로 3년 사이 409억 원이 불어난 것으로 보인다.
허경영 후보는 2022년 대통령 선거 당시 서울시장 보궐선거보다 약 191억 원의 재산이 늘어 여러 사람의 이목을 산 바 있다. 겨우 1년 만에 재산이 200억 가까이 불어난 것이다.
이번 후보 등록으로 허경영 후보는 부동산으로 경기도 전·임야·도로를 포함해 182억 5,098만 1000원과 양주 소재 단독주택 2억 6,000만 원 등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경영 후보 본인 명의의 예금 약 25억 5,040만 원 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재산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증권이었다. 허경영 후보는 주식회사 하늘궁과 주식회사 초종교 하늘궁 등의 비상장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그 가치가 무려 약 551억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는 증권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는 비상장 주식이라 주관이 섞인 가치 판단일 것으로 추측된다.
허경영 후보는 은행과 사인 간의 채무로 약 604억 원의 빚을 지고 있는데 이를 제외한 허경영 후보의 총재산이 481억가량으로 추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허경영 대표의 최근 납부액은 30억 3,386만 원으로 납세액도 다른 후보 중 가장 많은 수준을 자랑했다.
비례대표 후보가 아닌 지역구 후보를 기준으로 분석했을 때, 지역구 후보 699명 중 재산 규모 1위에는 경기 부천갑 국민의 힘 김복덕 후보가 1,446억 6,748만 7,000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복덕 후보는 1994년 창업한 조명업체를 4년 전인 2020년 코스닥에 상장시킨 고졸 창업가 출신으로 알려졌다.
이어 경기 성남분당갑의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1,401억 3,548만 5,000원으로 2위를 기록했고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의 국민의힘 박덕흠 후보가 562억 7,883만 원으로 3위를 기록, 서울 성북을 이상규 후보가 459억 178만 7,000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한편, 비례대표 후보 중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으로 꼽힌 허경영 후보는 경상남도 밀양시에서 1950년 태어났다. 법적 생년월일은 1947년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본인 주장으로는 출생신고 시스템상 오류로 잘못 기재된 것이라고 한다.
고향에 대한 주장도 알려진 바와 허경영 후보 본인이 주장하는 바가 다른데 경상남도 밀양시에서 태어났다는 사실과 달리 본인은 서울 중랑천의 다리 밑에서 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허경영의 학창 시절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으며 첫 정치 행보는 1987년 신민당 후보로 대선 출마에 도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예비후보 등록은 했으나 기탁금 문제로 최종 후보로는 출마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1991년 기초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했으며 광역의원 선거에 다시 출마해 만회를 노렸으나 또다시 낙선했다.
제15대 대선에 공화당 소속으로 출마했으나 7명 중 7위로 낙선, 제17대 대선에 경제공화당을 창당하고 출마했으나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 자신이 단순한 친분 이상의 관계이며 결혼을 약속한 사이라고 주장하며 이런저런 구설에 휘말려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아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되었다.
당시 기소의 이유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박근혜와 결혼할 것이며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취임 만찬에 한국 대표자로 참석했으며, 이병철 삼성 회장의 양자이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책보좌역을 내가 맡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기소된 것이다.
피선거권을 회복하게 된 2020년에는 국가 혁명당을 창당해 비례대표 2번으로 출마했는데 역시 낙선했다. 2021년 재·보궐 선거에 출마해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3등으로 선거를 마무리했다.
이는 허경영 후보가 출마한 지난 91년 지방선거 이후 처음으로 1%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한 선거로 알려졌다.
여러번의 낙선에도 굴하지 않고 제20대 대선에 출마를 선언했다.
이 당시 여론 조사에서 지지율이 무려 5.6%를 기록하는 등의 처음으로 제대로 된 정치인의 행보를 보이나 싶었지만 이후 토론회에서 선거관리 위원회를 향해 욕설을 뱉고 맹비난하는 등의 발언을 하고 지휘봉을 꺼내 들어 “박정희 대통령이 내게 준 선물”이라고 말하며 논란이 되었다. 다른 군소 후보들과 달리 비정상적인 행보를 보였다.
대선이 끝난 직후 허경영 후보는 뇌성마비 장애인인 20대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논란에 휩싸이고 이병철의 양자이자 박정희의 정책보좌관을 역임했다고 말하고 다니며 허위 사실을 유포해 검찰에 고발되었다.
검찰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허경영 후보에게 징역 2년과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바 있다. 그러나 의정부지검이 허경영한테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더 중한 형의 선고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항소했다.
허경영 후보는 현재 종교단체도 운영 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허경영 후보가 운영하는 하늘궁은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에 있는 종교활동을 하는 복합단지다.
당초 허경영 후보의 팬클럽 수준으로 시작했으나 징역을 선고받고 출소한 이후 자신을 신격화하는 발언 등을 강연에서 하는 것을 시작으로 추종자들이 모여 만든 곳이 지금의 하늘궁이다.
하늘궁은 주식회사 초종교 하늘궁이라는 법인으로 되어 있으며 2021년 기준 매출액이 무려 83억 원에 이르고 영업이익률이 96.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서 충격이다.
허경영 후보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쇼핑몰에서는 하늘궁의 사진이 들어간 굿즈도 판매 중인 것으로 보인다.
하늘궁에서 주장하는 세계관은 천국을 백궁으로 부르며 이 백궁은 인간이 가야 할 종착지이며 여기에 이르기 위해서는 300만 원에 달하는 백궁명패를 구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허경영 후보가 하늘궁을 운영할 수 있는 이유는 말도 안 되는 허경영의 능력 덕분이다.
허경영 후보가 주장하는 능력으로는 영적 레벨 상승, 시공 초월, 지구와 달 그리고 인간에게 축복을 주는 능력, 현실 조작 능력, 천사를 개인에게 붙여주기, 미래에 일어날 일을 예견하기, 질병이나 부상 등을 허경영 후보 손으로 치료하기, 공중 부양, 축지법 등 아주 대단한 능력을 많이도 갖고 있다.
허경영 후보는 또한 썩지 않는 케이크와 우유 등을 가지고 있는데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팀에서 케이크를 조사한 결과 스티로폼으로 만든 가짜와 수십 년 이상 반영구적 보관이 가능한 슈가 케이크로 밝혀졌다.
썩지 않는 우유는 불로유로 불리는데 이것은 우유에 허경영 후보의 사진을 붙여놓으면 상하지 않고 그대로 치즈가 되는 것이 허경영 후보 본인이 에너지를 사용한 현상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를 먹은 80대 남성이 숨지는 등의 일로 실화탐사대에 보도되기도 했다.
현재 비래대표 국회의원 후보로 나선 허경영 후보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종교시설인 하늘궁에서 다수의 신도를 성추행한 혐의로 집단 고소가 이루어져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
한하율 기자 content_2@tvreport.co.kr / 사진= 뉴스 1, 하늘궁, TvN, TV조선, 유투브 허경영 강연,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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