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배우 김혜준이 ‘킬러들의 쇼핑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소재 한 카페에서 디즈니 플러스 ‘킬러들의 쇼핑몰’에서 활약한 배우 김혜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은 삼촌 ‘진만'(이동욱 분)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인해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 ‘지안'(김혜준 분)의 생존기를 다룬 스타일리시 뉴웨이브 액션물이다.
전 세계 OTT 플랫폼 콘텐츠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킬러들의 쇼핑몰’은 지난 1일 기준 3주 연속 디즈니 플러스 TV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일본,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5개 국가에서 톱10에 진입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혜준은 “요즘은 주변에서 작품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며 “전작에서 호흡을 맞췄던 현장 스태프부터 단골 꽃집 사장님까지 작품을 잘 보고 있다 말씀하셨다”고 인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극중 김혜준은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삼촌 ‘진만’의 손에 자란 조카 ‘지안’으로 분했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 직면하고, 이를 헤쳐나가는 과정을 김혜준만의 호흡으로 섬세하게 그려내 매회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혜준은 “그동안 평범하지 않은데 평범한 척하는 캐릭터를 많이 만났다”며 “제 얼굴에서 평범함과 서늘함이 함께 느껴져서 그런 게 아닐까. 이면에 다른 무언가가 있을 거 같은 사람이 일을 벌였을 때 느껴지는 신선함이 더 큰 거 같다. 그래서 ‘구경이’부터 ‘킬러들의 쇼핑몰’까지 다양한 작품에 참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캐주얼한 비주얼로 작품에 출연한 데 대해선 “베이스 외엔 메이크업을 하지 않았다. 요철도 가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드러냈다”며 “너무 맨얼굴인가 싶었지만, 캐릭터로서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에 좋았다. 맑은 느낌을 연출할 수 있던 것도 만족스럽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르물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는 김혜준은 “이젠 따뜻하고 인간적인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그래도 이번 작품에 출연하길 잘했단 생각이 든다. 저한테 맞는 옷을 입은 느낌이었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물론 배우로서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고 싶은 갈증은 있지만, 장르물은 무조건 하지 않겠다는 생각은 아니다”라며 “‘킬러들의 쇼핑몰’을 촬영하면서 장르물에도 여러 갈래가 있다는 걸 다시금 깨달았다. 보다 열린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해준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킬러들의 쇼핑몰’은 디즈니 플러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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