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쏘렌토 보다 낫다?’…르노코리아 QM6, 숨겨진 매력 총 정리

[TV리포트=박지현 기자] 출시 이후 8년, 굵직한 변화 없이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국산 SUV가 하나 있으니, 바로 르노코리아의 QM6다. 몇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월 3 ~ 4천 대 규모로 판매됐으며, 종종 싼타페와 쏘렌토의 판매량을 뛰어넘기도 헀던 해당 차량.

현재까지도 QM6은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차량이 갖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몸소 보이는 중이다. 그렇다면 해당 차량, 과연 어떤 매력이 있길래 이토록 ‘롱런’하고 있는 것일까? QM6 차주들이 전달한 의견을 종합, 해당 차량이 갖는 메리트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QM6는 기본적으로 차량 성능이 괜찮다. 2.0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이 들어가 144마력의 최고 출력과 20.4kgf.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현재 나오는 신차들에 비해서는 아쉬운 성능일 수 있지만, CVT 무단 변속기를 통해 부드러운 가속이 가능하며 출력 대비 가속을 하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다.

여기에 두터운 차체 외장과 함께 방음 처리가 잘 되어 있어 고속주행 중 상당히 높은 안정감을 제공한다. 2열 승차감이 좋은 것도 장점이다. 가족이나 아이들을 태우게 되면 아무래도 2열 공간과 승차감을 신경 쓸 수밖에 없는데 1, 2열 시트 모두 쿠션감이 좋아 편안한 느낌을 제공한다. 후륜에는 멀티 링크 서스펜션을 장착해 토션빔 서스펜션을 장착한 차량보다 흔들림 제어에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무난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주행 성능과 정숙성, 승차감 면에서 크게 아쉽거나 모자른 부분이 없다는 것은 장점이다. 친숙한 외관 디자인을 보고 QM6를 꾸준히 찾는 사람도 있었다.

요즘 신차의 디자인은 과하게 미래지향적이거나 공격적인 모습을 강조하는 부분이 있는데 QM6의 디자인은 차분한 면이 강하다.

외관 디자인은 넓은 면적의 그릴이 전면부에 자리 잡았고 가로 형태의 패턴이 적용되어 있다. 헤드램프는 내부의 얇은 세로형 그래픽 패턴이 추가되었다. 헤드램프 옆으로 주간주행등이 범퍼 라인까지 이어지며 헤드램프와 범퍼의 라인을 잇는 듯한 느낌을 구성했다. 전면 범퍼와 후면 범퍼에도 디테일한 디자인 구성을 놓치지 않았다.

기존에 조작법이 복잡해 불만이 많았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개선됐다. 이지 라이프를 지원하는 9.3인치 디스플레이로 변경되어 티맵 내비게이션과 인공지능 음성인식 등 다양한 기능이 탑재되어 기존 불편했던 편의성도 크게 좋아졌다. 2.0 GDe 기준 연비는 리터 당 11.6~12km의 복합 연비를 제공한다. 제원은 전장 4,675mm, 전폭 1,845mm, 전고 1,700mm, 휠베이스 2,705mm로 중형 SUV답게 부족하지 않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트렁크 공간도 넉넉해 폴딩이 가능한 2열 시트를 접으면 차박이나 큰 짐을 싣기에도 무리가 없다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한다. 가격은 2,495만 원부터 3,670만 원 사이로 형성되어 있다. 중형 SUV이면서 좋은 구성을 지니고 있는 만큼 QM6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박지현 기자 linsey@fastviewkorea.com / 사진= 르노코리아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