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사약을 받는 순간에도 조이현을 향한 로운의 애정은 굳건했다. ‘혼례대첩’이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15일 KBS 2TV ‘혼례대첩’ 최종회에선 심정우(로운 분)와 정순덕(조이현 분)의 재회가 그려졌다.
박 씨 부인(박지영 분)에 의해 정순덕을 겁탈했다는 누명을 쓰고도 심정우는 “부인을 위험에 빠트리다니 제가 너무 경솔했습니다. 모든 게 다 제 잘못 같습니다. 그때 책방에서 부인께 반하지 않았어야 했습니다”라고 자책했다.
이에 정순덕은 “반하지 않았다 하더니 그때 제게 반한 게 맞으시군요. 대감님이 도망가자고 할 때 따라갈 걸 그랬습니다”라고 말했고, 심정우는 “그래도 부인은 끝까지 아니라고 해야 합니다. 저 혼자 좋아한 것입니다”라고 당부했다.
“그럴 수 없어요. 제가 대감님을 얼마나 좋아하는데요. 혼자 고초를 당하시면 대감님이 우리의 만남을 후회하게 될까봐 두렵습니다”라는 정순덕의 우려엔 “우리의 만남을 후회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영원히”라며 굳건한 애정을 전했다.
그 말대로 임금(조한철 분)의 추궁에도 정순덕을 연모해 벌인 일이라며 그를 비호한 심정우는 끝내 사약을 받았다.
반전은 심정우가 임금의 배려로 살아남았다는 것. 열흘 만에야 깨어난 심정우는 정순덕의 행방부터 물었으나 그는 이미 자결로 세상을 떠난 뒤. 이에 심정우는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심정우의 확신대로 정순덕은 살아있었다. 정순덕의 옛집에서 그와 재회한 심정우는 “이것도 꿈이겠죠. 꿈이라면 깨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자조했다. 이에 정순덕은 심정우에게 제 온기를 전하곤 “이건 꿈이 아닙니다”라고 분명히 말했다.
그제야 심정우는 정순덕을 품에 안고 그간의 그리움을 나눴다. 심정우와 정순덕의 극적인 재회와 새 출발을 그리며 ‘혼례대첩’이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혼례대첩’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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