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배우 정재영이 이순신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할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김한민 감독과 첫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로 돌아온 배우 정재영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명량’, ‘한산: 용의 출현’을 잇는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마지막 작품으로 김윤석, 백윤식, 정재영, 허준호, 이무생, 이규형, 김성규 등 매 작품마다 명연기를 펼쳐온 배우들이 한 작품에 모여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 정재영은 “3부작 중 명나라가 등장하는 게 처음이라 레퍼런스가 없는 상태로 촬영을 준비했다”며 “게다가 우리나라 배우가 처음부터 끝까지 중국어만 사용하는 작품도 없어 막막했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정재영이 ‘노량: 죽음의 바다’ 출연을 결심한 건, 탄탄한 스토리와 김한민 감독에 대한 신뢰 때문이었다. 정재영은 “김한민 감독과 사석에서 만난 적은 있지만 작품에서 호흡한 건 처음”이라며 “감독님은 사석에선 유하지만, 현장에선 엄청난 디테일을 자랑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순신 장군에 대한 애정은 물론 지식이 상당하다. 이순신 장군의 후손이 아닐까 착각할 정도로 인물에 대한 이해도가 깊다”고 너스레를 떨며 “역사학을 전공하셨나 싶었다. 학자의 느낌이 강했다”고 감탄했다.
이어 “연출자의 입장에선 장면 하나하나 생각할 부분이 많았을 거 같다”며 “김한민 감독님의 디테일을 바탕으로 완성된 작품”이라고 부연했다.
정재영은 이순신 장군을 연기한 김윤석과의 호흡에 대해선 “김윤석 배우가 분장하고 뒷짐을 지고 있으면, 이순신 장군의 느낌이 났다”며 “그만큼 믿음직스러웠고, 이순신 장군의 고뇌가 느껴졌다”고 말했다.
또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정신을 바짝 차렸어야 했다. 제가 김윤석 배우의 대사를 이해하거나 알아차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 안 되는 거다”라며 “어느 때보다 상대 배우에 대한 집중력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량: 죽음의 바다’는 오는 20일 개봉 예정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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